갈참나무
참나무 중에서 잎을 깔개로 사용했던 데서 유래했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참나무 중에서 큰 잎을 가지고 있으며, 그 크기는 30cm에 이른다.
두꺼운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잎 뒷면은 분백색을 띠고 있어 반전 매력을 지닌다. 꽃은 이른 봄 새 가지에서 피며, 수꽃은 여러 개가 술을 늘어뜨린 것처럼 아래를 향해 달린다. 암꽃은 가지 윗부분에 말미잘 모양의 갈라진 암술이 달린다.
갈참나무의 꽃은 우리가 흔히 아는 백합이나 장미처럼 꽃잎이 없으며, 수꽃은 수술이, 암꽃은 암술이 주를 이루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꽃의 모양이 단순한 이유는 꽃가루를 이동시키는 방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갈참나무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옮기기 위해 곤충이 아닌 바람을 이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바람이 불면 수술에 달린 꽃가루가 날아가고, 말미잘 모양의 암술머리가 이를 붙잡아 꽃가루받이를 한다. 화려한 꽃잎이 바람을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갈참나무는 단순한 꽃 형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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