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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무 이야기

상수리 나무

작성자수려한비단|작성시간26.06.20|조회수0 목록 댓글 0

상수리나무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으로 분류되며 평안도 및 함경남도 이남에서 자라는 낙엽수로서 높이 20∼25m, 지름 1m까지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10-20cm로서 침상의 예리한 톱니와 12-16쌍의 측맥이 있으며 표면은 털이 없고 윤채가 있으나 뒷면은 다세포의 단모가 있고 엽병은 길이 1-3cm로 털이 없다. 측맥은 평행으로 달리며 거치의 끝까지 이어진다. 잎이 밤나무와 비슷하지만 거치끝에 엽록체가 없어 희게 보이며 잎 뒷면에는 소선점이 없어 구별된다.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익으며 포린은 젖혀진다. 견과는 둥글고 지름 2cm 정도로서 다갈색이다. 꽃은 일가화로 5월에 피며 웅화서는 새가지 밑부분의 엽액에서 처지고 자화서는 윗부분의 엽액에서 곧추나와 1-3개의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5개로 갈라진 화피열편과 8개 정도의 수술로 되며 암꽃은 총포로 싸이고 3개의 암술대가 있다.
줄기 높이는 20-25m, 지름 1m이고 원줄기가 올라가 큰 수형을 이루며 수피는 흑회색이고 갈라지며 소지에 잔털이 있으나 없어지며 둥근 피목이 산재한다.
뿌리는 직근이 발달하고 맹아력이 좋고 맹아의 줄기에서 갱신근이 발생하여 새로운 나무를 만든다.

상수리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이름의 유래부터 재미있다. ‘상수리를 뜻하는 상(橡)과 열매를 뜻하는 실(實) 그리고 접미어 ‘이’로 구성된 ‘상실이’란 이름이 ‘상수리’로 변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일설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몽진한 선조가 이 나무의 열매로 만든 묵을 먹은 적이 있는데, 이때 도토리묵에 단단히 맛을 들인 임금은 그 후로 도토리묵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늘 수라상에 올랐다 하여 상수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 말이 후에 상수리가 되었으며, 상수리가 열리는 나무라는 뜻에서 상수리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어느 것이든 상수리나무 하면 열매가 핵심이었던 샘이다. 상수리나무는 대표적인 구황식물이다. 먹을 게 부족했던 옛날에는 도토리묵으로 배고픔을 달랬던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중종 12년(1518) 황해도에 참나무가 많이 있는데 흉년에 아주 요긴하니, 지방 관서마다 이삼백 석을 저장하되 따로 창고를 만들어서 흉년에 대비하게 하소서”라는 대목이 나온다. 선조 27년(1594)에는 비변사에서 아뢰기를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는 일은 쌀이 모자라면 초목의 열매로도 굶주림을 구제할 수 있으니 도토리가 가장 요긴합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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