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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무 이야기

신갈 나무

작성자수려한비단|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신갈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큰키나무이다.

⏫️신갈 도토리🔼떡갈 도토리

Quercus mongolica
Fisch. ex Ledeb., 1850

신갈나무는 전국에 두루 분포하는 낙엽수이자 활엽수로서, 30m 높이까지도 잘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한국에서 산지의 숲은 소나무와 참나무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참나무 중에서는 신갈나무가 제일 많다. 즉, 신갈나무는 소나무와 더불어 한국의 숲을 이루는 대표적인 수종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가만히 놔두면 자연천이에 따라 소나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된다고 한다. 이때까지 소나무가 더 많았던 것도 한국인들이 옛부터 소나무는 보존하고 신갈나무는 땔감으로 베어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신갈나무는 높은 곳에서 주로 숲을 이루기 때문에, 중부지방 산지에서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숲(참나무숲)을 만났다면 대개는 신갈나무숲이다. # 국내 참나무류 중에서는 수목한계선[1]이 가장 높으며, 설악산 같이 중부지방의 좀 높은 산을 오르다 보면, 산 아래에는 서어나무, 가래나무 등 많은 나무가 섞여 자라다가 좀 더 올라가면 어느 순간 주변에 신갈나무밖에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산 아래쪽의 극상림이 서어나무라면 높은 산에서는 신갈나무가 극상림을 차지한다.

'신갈나무'라고 하는 이름은 나뭇잎을 신발 안에 깔아 쓰기에 좋았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신갈나무 잎에는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 및 탈취 기능이 있어 신발 속에 깔아 둘 경우 발냄새를 없애는 데 유용하다고 한다.

가을철에 도토리를 맺는데, 크기가 상수리나무 도토리보다도 크고 껍질은 단단하다. 해거리를 하기는 하지만 풍년이라면 그 양이 매우 많으므로 흔히 모아다가 도토리묵을 만든다. 또, 신갈나무 도토리는 다른 도토리와는 달리 떫은맛이 없어 날것으로 그냥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신갈나무로 숯을 만들면 그 단단하기가 쇠방망이 같다고 표현한다. 숯 두 개를 부딪히면 깡깡 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한다. 숯의 화력도 그 만큼 좋다. 당연히 신갈나무의 조직이 차지고 단단해야 가능하며 그중에서도 바위틈새를 비집고 나온 신갈나무를 최고로 친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좋은 소재인 뿐이지 이렇게 세세하게 구분해서 제작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다람쥐가 신갈나무 도토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신갈나무가 그렇게 빠르게 퍼질 수 있었던 것도 다람쥐가 저장용 비상식량으로 신갈나무 도토리를 옮겨 놓았던 것이 자라나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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