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쯤
성체가 안된 고양이가
창밖에서 가녀린 소리로
우리 부부의 시선을 붙잡았다.
가까이 다가가니
거부감없이 안기며 금새 애교를 부린다.
들고양이는 절대 경계하며 가까이 오지않는다.
분명 누군가가 대문이없는 우리집에
몰래 놓고 사라진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이틀전까지 고양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돌연 사라지고 없었다.
아내는 귀한 생명을
그때부터 지금껏 충실한 집사로
많은 시간을 내어주고있다.
그 고양이가
7마리의 새끼를 낳아
한창 재롱을 부린다.
아내가 좋아하기에
나도 조금씩 마음을주고 있다.
6월 17일부터
아내와 자식들과 외손녀
제주 여행을 떠나면서
내게 관리하는법을 알려주며
시키는대로 먹이와 물을 주곤했다.
어제(21일) 가족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순식간에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졌다.
아내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다는것을
며칠동안 경험으로 실감할수 있었으며
무사히 돌아와 한결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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