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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 이야기 ▒

[이야기]善業(선업)

작성자씨앗과 지팡이|작성시간04.08.13|조회수10 목록 댓글 1
선업/씨앗과지팡이

인근의 양반의 고장이라는 전주에는 연꽃으로 뒤덮힌 연못으로 알려진
유명한 덕진 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덕진橋라는 다리가 놓여져있지요
이 덕진교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다가 열반한 덕진이라는 소녀의 얘기가
전해옵니다

덕진이는 전주 변두리땅 주막에서 부엌일을 해주며 밥을 얻어먹는
계집아이입니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가 누구인지 어디 살았었는지 잘알지 못했습지요
하지만 심성이 곱고 착해서 마을사람뿐아니라 주막손님들 까지
덕진이를 귀여워 하였답니다
옷차림이 허술한 사람을 만나면 슬그머니 밥을 눌러 퍼주고
배고파 하는 사람을 보면 누룽지라도 한뭉치 쥐여줫어요
때로는 서푼도 안되는 품싻을 모아두었다가 배고픈 거지에게 밥을 사먹이고
돈이없어 쩔쩔매는 이웃에게 선뜻 돈을 내주기도 했답니다
그사람이 마을사람이든 타관객지 사람이든 빚을 갚든 않갚든 덕진이는
도무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런 덕진이를 주막주인은 기특하다며 모른척 내 버려둿읍니다
주막 단골손님들도 부엌데기 덕진이의 마음씨에 감복해서 이왕이면
그주막을 찿아와 술을 팔아줬지요
하지만 덕진이가 사는 고을에 원님은 인색할뿐더러 백성들이 보릿고개를
넘으며 고생을 할때도 허구 헌날 호의 호식하며 주렴가구를 일삼았습니다
고을 사람들은 원님을 원망하여 욕했지만 여전하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원님이 숨을 거둬버렸읍니다
죽어서 이승을 달리한 사실도 미처 깨닫지 못한 원님은 저승사자에게 끌려가
염라대왕앞에 부복하였읍니다
염라대왕은 무슨 서류를 뒤적이더니만 혀를 끌끌 찿습니다
"참으로 딱한 양반이 왔구만.당신은 어찌도 요래 죄값이 많소? 육백만근이나
되는 죄값을 어느 세월에 치룰꼬?"
원님은 염라대왕의 말을 분간치 못했으나 곧 지옥으로 내몰릴거라는
예감에 흠짓했읍니다.그러나 그냥 이대로 지옥귀신이 될수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영문이나 알려달라고 떼를 썻읍니다그려
그러자 곁에 있던 저승사자가 대답해 가로되
"당신은 살아생전에 한고을의 수령이면서 일신의 호사만을 탐하였소!
저들의것을 빼앗고 훔쳐서 혼자 배불렀으니 마땅한 벌을 받으리라"
그래서 죄값이 육백만근이나 된다일렀습니다
그설명에 자신의 방탕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청하기를
"하지만 이대로 제 삶을 마감한다면 그 죗값을 언제 갚으리요!부디 한번더
자비를 베푸셔서 선량한 생을 잇도록 도와주십시요.제발 부탁드립니다"
원님의 애원에 염라대왕은 망설임끝에 한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지만 당신 고을에 덕진이라는 계집아이가
선업을 넘치게 쌓았으니 그아이에게 빚을 얻는다면 당신의 삶이 연장될거요"
다시 삶을 영위하게 된다면 생전에나 사후에 빚을 갚고 다른 중생들에게도
항시 바르고 선하게 살것을 권장하라 일럿습니다
이렇게해서 원님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 했읍니다
그는 연후에 마치 새사람인듯 달라져 부지런해지고 선량해졋으며
고을 백성들을 친자식마냥 보살폇드랫죠
원님은 차츰 민심이 밝아지고 굶는 백성이 줄어들어 태평세월이 이어지자
덕진이라는 처녀를 찿고자 방을 곳곳에 부쳤읍니다
드디여 그아일 찿았다는 장계가 올라오자 버선발로 한달음에
그주막으로 행차하여 나섣습니다
하여 덕진이와 마주치자 넙죽 큰절을 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계속하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원님은 의아해하는 덕진이와 고을 백성들에게 저승 경험담을 들려주고
자신이 진 빚이라며 많은 하사금을 내렸습니다
덕진인 몹씨 사양했으나 너무 간절한 원님의 청을 받아드렸습니다
그아인 그 돈으로 자신이 사는 주막앞에 다리를 하나 놓았습니다
그동안 다리가 없어 불편을 겪었던 이웃을 위해서 입니다
원님과 마을 사람들은 다시한번 덕진이의 갸륵한 마음씨에 크게 탄복했습니다
그래서 덕진이가 세운 다리를 덕진교라 부르고 마을 이름을
덕진동이라 부쳐 두고두고 아름다운 덕진이의 마음씨를 기렸다하는군요
위의 설화는 인근에 회자되는 단편적인 얘기로서 필자가 재구성 하는바
다소 윤색된感이 없쟌아있지만 위와같은 줄거리가 근본을 이루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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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지연 | 작성시간 04.08.14 이름대로 사는처자 였군요 덕있고 진실한 그런 처자가 이땅에 많아야 할텐데...이런글을 전해주는 씨앗님도 덕이많으시겠지요 ㅎㅎ 좋은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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