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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이야기

입석에서 좌석으로 간다

작성자대선|작성시간26.06.21|조회수37 목록 댓글 1

온통 해가 없는 곳으로 누었다
대흥사 해바라기는 이코노미석
불편한 흔들림에서
비지니스 석으로 바꾸어
편안하게 뒤로 기대어 휴식에 들어 간다
한번의 비바람에 무너진 지존의 바라기는
다가올 장마비에 대비하여 먼저 뉘었다.

편안하게 누워서
해를 보다 지치면 지겠지만
장마비 걱정은 없다.
김수영 의 시. 풀처럼
바람보다 풀이 먼저 눕는다.
해바라기도 그곳에서 누었다.

누어서 꽃을 피워야 한다
일어나는 날이면 비바람에 다시
시련을 겪는 날이 될것이다.
남은날 내가 살아서 핀꽃을 누가
불수 있도록 기다리며
참아 보려한다.
죽지 않은 나에게 꽃이되게 하여
해바리기라고 불러 준다면
나는 당신에게 법성의
길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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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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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학 | 작성시간 26.06.21 스님!!

    해바라기 보살이 얼마나 중생 제도와 세파에 시달렸으면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갈아타셨겠어요!! ㅎ
    드디어 대흥사 도량의 해바라기 보살이 본의 아니게 와불이 되셨으니 법성원융의 원력은 중중무진의 경지라고 사료됩니다. 통상 해바라기는 꼿꼿한 면모로 햇님과 두루 교감하면서도 고개를 숙인 방하착으로 조화와 균형으로의 중도를 평소에 몸소 보여주니 우매한 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또한 해바라기의 누운자세로서 파격적인 행보는 무명의 굴레에 갇혀 견성조차 진일보를 못하는 속인들에게 정문일침을 날려 주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오늘도 본래면목의 요체인 법성을 깨우쳐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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