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놀이 레벨업 과정 2번째 비대면 줌 수업, 곤충의 이해 재미있으셨나요?
낭랑한 어치 선생님 목소리에서 이번 시간 중후한 목소리의 곰솔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기억에 남으셨나요?
곤충의 대표 개미가 오늘 수업 첫 주인공이었지요. 곤충의 구조와 함께 부위별 중요 기관과 특징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곤충의 기준에 예외인 것들(하루살이, 네발나비과, 파리류 등)도 이야기 해 주시면서 왜 예외인 길을 선택했는지 생각해 보자 하셨지요? 많은 책과 미디어들 덕분에 곤충박사 못지않은 어린 친구들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는 방법임을 알려주시는 꿀팁까지^^ 무엇보다 우선 곤충의 기본 구조와 특징은 잘 숙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곤충의 한 살이를 그저 지식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별로 보이지 않는 곤충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 작은 곤충도 함부로 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오랜 시간(보통3~5년)을 땅 속에 있다 심사숙고 끝에 세상 밖에 나와 보름에서 한달만에 후손만 남기고 죽는 외로운 삶을 사는, 군자의 5덕을 상징하는 매미이야기였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딱정벌레, 나무기둥에 구멍을 내서 살아가는 어리 호박벌, 죽은 시체만 먹고사는 넓적 송장벌레, 매처럼 날아다니며 사냥하는 왕파리매 등 곤충들의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곰솔 선생님의 명쾌한 메뚜기 주인 판결이 먼저 생각 나지 않으신가요? 보다 쉽게 메뚜기 잡는 법도 가을에 꼭 써 먹어 봐야 겠지요?
중국청남색잎벌레는 박주가리가 먹지 못하게 분비하는 독에도 굴하지 않고 그 잎을 먹고 사는 아이라고 하셨지요. 그러나 식물이 분비하는 대로 다 먹는 것이 아니라 주맥(잎맥)을 씹어서 수도꼭지 잠그듯 독 분비를 최대한 막는다고 합니다.
무슨 사진인지 기억나시나요? 흰눈까마귀밤나방 애벌레와 기생벌의 알입니다. 이 애벌레가 잎을 먹으면 잎은 자신을 먹는 애벌레 침을 이용해 기생벌 유인물질을 만들어 자신을 먹고 있는 애벌레를 기생벌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곤충인 애벨레 다리갯수 확인 및 배다리와 그 특징까지 콕 집어 얘기해 주셨지요
식물과 곤충의 공격과 방어 끝에 협의인가요? 식물이 혹벌에게 이 공간을 벗어나지 말란 당부(?)와 함께 만들어 준 집이라는 것이 멋집니다.
여기서 곰솔선생님의 혹벌과 혹파리 구분 팁 나갑니다! 새순에 알을 낳으면 혹벌, 줄기에 낳으면 호파리!
대모벌의 죽이지 않되 죽은 것 같은 상태로 만드는 마취 실력이 놀랍지요. 마취상태로 땅속으로 끌고 가서 거미 몸속에 알을 낳아 번식한다고 하니 또 한번 놀랍니다.
곰솔선생님 설명이 생각나면서 살짝 무섭게 느껴지는 폭탄먼지벌레입니다. 한 번 발사로 끝이 아니라 여러번 발사 가능하다는 것이 더 소름이네요 ^^: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의 멋진 모습입니다. 날개의 뱀눈같은 무늬로 천적을 경계 하며, 밤에 보지 않고 초음파(소리)로 위치을 찾는 박쥐같은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지게 됐다는 똑똑한 나방이였습니다.
여기서 또 놓칠 수 없는 팁! 나비와 나방 구분법, 면봉같은 모양의 더듬이 여부로 알 수 있다는 거 기억하시면 좋겠지요
그 외에서 암컷에게 선물 구애를 하는 춤파리, 뛰어난 복제 능력얼 갖고있는 느티나무 외줄면충의 진딧물, 무한인내력을 가진 개미귀신(명주잠자리애벌레, 길앞잡이애벌레) 등 신통방통한 곤충 수업이었습니다.
곤충들을 우리 인간과 같은 감정으로, 인간에 빗대어 이야기해 주셔서 더 재미있게 곤충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