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수업 때마다 날씨가 열심히 배우라고 응원해 주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에 포근하기까지 해서 실외 활동하기 딱 좋았습니다.
이번 5강 수업에서는 곰솔 선생님과 겨울 곤충의 흔적을 직접 찾아 보고, 어치 선생님과는 곤충에 관한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먼저 곤충 수업을 해 주실 곰솔 선생님과 인사 나누었습니다. 확실히 줌 화면에서 뵐 때 보다 키도 크고 멋있지 않으셨나요? 겨울 곤충 관찰은 거의 움직임이 없는 흔적 관찰이기에 그 흔적이 있을 만한 곳들(돌, 나무, 건물 처마 밑 등)을 찾아야 한다고 하셨지요
제일 먼저 찾은 흔적, 넓적배사마귀 알집입니다. 우리가 주로 볼수 있는 사마귀 4종류, 왕사마귀, 넓적배사마귀, (그냥)사마귀, 좀사마귀의 알집 특징도 기억나시나요?
우선 왕사마귀는 사진에서처럼 위로 높이 올라가서는 알을 낳지 않은 다는 것, 그리고 넓적배사마귀 알집은 통통하고 아래 끝이 살짝 뾰족하다고 하셨지요. 사마귀와 좀사마귀 알집은 둘다 갸름하니 비슷하게 생겼으나 좀사마귀 알집 크기가 사마귀 알집보다 훨 작다고 합니다. (오른쪽편 사진들은 공원 안쪽을 거닐다 만났던 사마귀 알집들입니다.)
곤충 흔적 찾기 좋은 곳 중 하나라는 비석을 살펴봤지요. (더불어 공원 관리 여부를, 일 하시는 분의 부지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도 ^^:) 여기서 만난 친구는 껍적침노린재입니다. 노린재 중에서도 이 친구는 육식을 하는 녀석이라고하셨지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아이의 침보다 육식을 하는 노린재의 침은 이중구조를 가지고며 훨씬 단단하다는거... 그래서 잘못 만지다 찔리면 굉장히 아프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겠어요
공원 관리 공무원의 사각 지대라며 안내해 주신 곳인데요 (전기 컨트롤 박스 같은 거였지 싶네요^^:)
이렇게 비를 피하 수있는 처마 밑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차주머니나방의 고치입니다.
여기서 나비와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 나방의 고치에 관한 문제! 고치가 먼저일까요? 번데기가 먼저 일까요?
정답은.................'고치 먼저 만들고 그 안에서 번데기로 된다 '입니다.
겨울 곤충 흔적의 잭팟, 살짝 벗겨지려고 하는 나무껍질과 나무 사이 공간입니다.
나부껍질은 물론 벗겨낸 나무의 속살에도 많은 곤충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껍질에서 많이 보이는 하얀 솜뭉치 같은 것은 대부분 거미 알집이라고 하셨지요. 간혹 느티나무에는 무당벌레 애벌레를 볼수도 있지만 대부분 깡충거미 알집이라구요. 오늘 저도 깡충거미를 제대로 보고 보석같이 반짝이는 홑눈에 놀랐습니다.
학교나 건물의 창 아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근처에 흙이나 물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호리병벌이나 감탕벌알집인데요 진흙으로 호리병같은 모양으로 알집을 만들면 호리병벌이라고 하셨지요.
보기에는 한 덩어리이지만, 육아방이 3~4개로 나뉘어져 있는 연립주택이라고 하셨지요. 따뜻한 볕드는 곳이 아닌 이렇게 그늘진 창틀 밑에 집을 짓는 것도, 집안이 방마다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있는것도... 자연에 ‘그냥’ 이란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나무 속 애벌레 몸속에 그것도 애벌레 몸의 선호하는 마디에다 알을 낳은다는 구멍벌 이야기도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벚나무에서 잘 볼 수있다는 쐐기나방고치도 관찰해 볼 수있었지요. 오래되서 모양이 흩으러져 있어서 살짝 아쉽긴했지만요
우르르 모여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쌍살벌 종류 벌집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설명해주시는 곰솔선생님에게로 벌떼처럼 모여든 모습이지요^^
벌집은 종이같은 펄프 성분이라는거, 그래서 방수처리를 자신의 타액(침)으로 한다는 것도, 벌집 모양이 처음부터 육각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개 모이면서 공간이 메워지며 공간효율상 육각형이 된다는 것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관찰한 곤충흔적이지요. 깍지벌레 종류 알집입니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밀랍성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밀랍을 뒤집어 쓰고 나무수액을 빨아 먹으며 암컷이 알을 낳는다고 하셨어요.
평소엔 그냥 지나치며 주의깊게 관찰해 보지 못했던 곤충의 흔적을 재미난 설명과 같이, 여러선생님들과 보는 사이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곰솔선생님과는 다음 줌 수업에 뵙기로 하고 저희들도 간단히 점심시간을 가졌지요.
어치선생님과의 곤충 놀이 시간~
준비해 오신 놀이는 많으셨으나 시간상 오늘은 4가지 곤충놀이를 즐겨보았습니다.
먼저 본격 곤충 놀이전 곤충에 관한 OX퀴즈~
알쏭달쏭 문제에 살짝 긴장도 하면서 재미나게 곤충상식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박쥐 나방놀이입니다.
박쥐는 박쥐대로, 나방은 나방대로, 보는 동굴들도 나름 짜릿한 스릴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박쥐의 갑갑함은 물론 포식자가 될 때와 피식자가 될 때 느끼는 공간감도, 긴장감도 느껴보는 찐 체험놀이였지요
세 번째는 개미가 되어 본 놀이였습니다.
2명이 한 마리의 개미가 되어 눈이 보이지 않는 개미가 더듬이로 먹이가 있는 곳을 찾아 모으는 것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박쥐나방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지요.
오늘 놀이 중 결정판, 곤충과 꿀 피라미드놀이였습니다.
곤충이 꽃에 가서 꿀을 얻는 일이 한번에 이뤄지지 않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체험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4시간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네요.
직접 곤충의 흔적을 찾아본 것도, 놀이를 통해 여러 곤충들의 각기 다양한 생활을 간접체험해 본 것도 열의 가득한 선생님들과 함께 했기에 한층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설연휴 보내시고, 15일 저녁 줌수업에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_)(^^)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생강나무 작성시간 21.02.15 겨울속에 곤충의 흔적은 또다른 재미가 있죠~곤충 놀이로 선생님들의 성격도 살짝 엿볼 수 있었구요.ㅎㅎ덕분에 좋은시간 다시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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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괭이밥 작성시간 21.02.15 벌써 내일이 수업이네요~친절한 후기보며 새로운 장소에서의 만남을 두근두근 기대해봅니다. 개미 되어보기를 통해 너무 웃겨서 울던 저와 짝이 떠오릅니다. 피라미드를 통해 만감이 교차하며 엄청난 기싸움 했던 것이 ㅎㅎㅎ 요즘 같은 시기에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