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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전문가 양성과정

[후기]제8강 동물 체험 놀이 풀이 2

작성자매미 77|작성시간21.02.20|조회수312 목록 댓글 4

지난 야외 수업에 이어 오늘은 어치 선생님과 동물의 흔적도 찾고, 놀이까지 쭉~ 함께 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날씨 또한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에 활동하기 좋은 봄기운을 뿜으며 저희 수업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다만 결석하신 분들이 많아, 많이 아쉬웠답니다.

 

오늘 수업이 진행된 이곳 수학 공원에는 봄소식을 알리는 매화꽃이 수줍게 피어, 저희를 반겨 주었습니다.

 

무슨 새인지 알아보시겠나요?

오른쪽 사진은 공원에 앉아 있던 딱새를 수업때 찍은 것이구요, 왼쪽 사진은 인터넷으로 잘 나온 아이 데려온 거랍니다.

혼인색을 띈 딱새 수컷인데요. 단순히 이뻐서가 아니라 건강한 유전자를 갖기 위해 선명하고 화려한 색의 수컷을 찾는다는 것 살짝 복습해 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한 장소 같은 일반 공원에서도 동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하시며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 동물이나 곤충 흔적 찾기.(늦어지는 참가자분을 기다릴 겸 주어진 미션이었다는 건 안비밀^^:)

첫 발표자, 박운 선생님이 찾은 흔적은 새가 낮은 나무기둥의 벌레 등을 쪼아 먹은 흔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아픈 나무 속이 파고 들어가기 편하니 애벌레들이 모이고, 여기에 먹이감, 애벌레들이 있을거란 걸 새는 어떻게 알고 쪼았을까? 생각해 본적 없는 어치선생님의 질문에 말문이 말문이 막혔지요.

새가 부리로 톡톡 두드려서 그 공명소리로(죽은 나무일수록 소리 울림이 큼) 판단한다고 합니다. 참 똑똑하지요?

 

이정심 선생님은 나무껍질을 뜯어보다 발견 하셨다며 하얀 뭉치(?) 소개해주셨어요.  작은 나방 알집 같다고하셨습니다.

나방 종류는 입에서 실을 내서 알집을 만든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떨어질 껍질이이게, 나무껍질 떼어 관찰 활동시 너무 미안해 할 필요없슴을 알려주셨어요.

 

지정남 선생님이 찾은 것은 차주머니나방입니다. 암컷은평생 이주머니 안에서 살고, 수컷은 주머니 나와서 또 다른 암컷 찾아 저 주머니 꽁지 밑으로 짝짓기를 한답니다.

이동할때는 머리가 쏙 나와서 달린 줄 끊고 움직이고, 다시 입에서 실을 내어 고정 시킨다고 합니다. 

 

권섬선 선생님은 머리 위 나뭇가지에 유독 많이 모여있는 새똥을 찾았습니다. 

왜 많은 나무 중 이나무에만 이렇게 똥이 많을까? 아이들과 함께 활동할때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수업 참여도 이끌어 낼 수있을 뿐만 아니라 기발한 생각들도 들을 수있다는 것. 기억해야겠지요.

그런데 왜 새똥의 상징, 하얀 요산의 흔적이 안보일까요? 

물에 잘녹기에 비에 씻겨서 없어진거랍니다.  맹금류의 똥이 아니기에 단백질이 부패할 염려도 없고 오래되어 냄새도 다 날아가서 깨끗한 상태라며, 루페로 새똥 관찰을 권하셨지요.  씨앗같은 것만 잔뜩 남아있더라구요.

 

박영희 선생님도 거미집인가 하며 나무껍질속 알집을 소개해주셨어요.

거미집이나 곤충 알집은 따뜻한 햇볕이 비치는 곳이 아닌 그늘에 집을 지었을까?

그늘이 하루의 기온차가 적기때문이라는 것 이제 다들 답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그래서 곤충 흔적도 그늘쪽에서 찾아 보는 것이 효율적이란 것도 기억해봅니다.

 

이정미 선생님은 가는 나뭇가지에 끝에 붙은 솜털을 소개해주셨어요.

피부 바로 위에 붙어있는 털이 이 솜털이라고 하는데요. 이 솜털이 흔하게 볼 수 있다는 것. 그 이유 알고계셨나요? 그래서 아이들과 활동할수 있는 소재가 된다는것. 생각해보지 못했었네요. 

또 하나 새롭게 알게된 사실, 새 몸에서 제일 뜨거운 곳이 '부리'랍니다.  그래서 잘때 부리를 깃안에 파 묻고 그 온기를 나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최은정선생님과 주선미 선생님이 같이 찾은 새의 흔적입니다.  정말 동그랗게 파냈지요? 딱따구리도 둥지를 지을때만 이렇게 동그랗게 나무를 파낸다고 합니다.

 

나무 아래쪽 껍질을 깠다가 다들 뭐야뭐야 하셨지요? 사마귀 알집처럼 생겼으나 사마귀 알집은 아닌, 공격받아 훼손된 곤충 번데기(?)와  나란히 마주 달린 또 다른 곤충의 알집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봤던 차주머니 나방도 발겼했어요.

 

이건 어치선생님께서 찾아 알려주신......도시의 해충, 매미나방 알집입니다.

원래 길쭉하게 낳은 알위에 노란털이 있는데 이것은 훼손된 거라고 하셨습니다. 진주알 같기도 하고 개구리알 같기도 한 것이 나름 이뻤습니다.

 

가시나무에 꼭 벌레집 같이 보이는  올록 볼록 혹 같은  이것은 이 나무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방식이랍니다.  금목서도 이러한 혹을 만들어 상처를 치유하는 아이라고 말씀해주셨지요.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썰렁한 겨울 공원에서 짧은시간 흩어져 찾아본 곤충,동물 흔적이 제법 많아서 놀랐습니다. 거기에 어치선생님의 재미난 설명이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본격 놀이에 앞서  2명에 1개씩 병과 뜨거운 물은 받았답니다.  받으면서 바로 온도 측정을 하고, 이 뜨거운 물이 든 병을 최대한 온도 보존할 수있는 곳을 찾아 흩어져 놔두고 30분정도 다른 활동 후 다시 찾아와 온도 측정을 해보았답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동물,곤충들의 맘을 간접경험 해 본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놀이는 곤충의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하나 곰곰히 생각해 볼 수있었던 놀이였던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곤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체험이기도 했구요

 

이 놀이는 곤충보호색놀이(곤충숨기고 찾기)였는데요, 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곤충들의 생존방법 이해하고 이야기 나눌 수있어 좋았습니다.

이놀이는 아이들과 할때는 먼저 아이들이 곤충 모형을 실컷 만질 수 있게 해 줄것을 기억해야겠지요. 각 곤충들의 특징은 알아두되, 아이들이 질문 할때 설명해 줄것두요.

개구리와 도롱뇽의 다른 이동방법을 체험해 보며, 그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볼수 있는 놀이였습니다.

각자 자기가 살아가는 생활 방식에 따라 동물의 신체가 바뀜도 알았습니다.  2월 말~ 3월 초 도롱뇽알 관찰 활동 후 놀이로 추천합니다.

 

오늘 결석자분들이 아쉬운 놀이였지요.  잡고 잡히는 입장이 되어보는 고양이 쥐 놀이였습니다.

추운날 추위를 날리기 딱 좋은 놀이지 싶습니다. 살짝 어려울 수도있느나 아이들이 좋아 할 것 같은 놀이였어요.

 

마지막 놀이는 '야행성 동물의 사냥하기'로 청각을 체험해보는 놀이였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에 잔뜩 긴장되면서 모든 소리가 나를 향하는 것 같은 불안감에 야행성 곤충과 동물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살짝 생각해 보았습니다.

 

직접 선생님들이 동물과 곤층의 흔적을 찾아 소개도 하고, 동물들의 삶을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까지, 또 한 수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이번 아카데미도 다음 한주, 2강만이 남았습니다.  남은 수업엔 부디 결석하시는 분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 만나뵙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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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산ㆍ나비 | 작성시간 21.02.21 지난주수업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정리해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괭이밥 | 작성시간 21.02.22 반가운 얼굴들과 체험 과정 쭈~욱 보여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자주 오가던 공원에서 동물의 흔적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놀라웠어요~
  • 작성자생강나무 | 작성시간 21.02.22 참 많이도 웃었는 하루였습니다.
    후기 덕분에 다시 미소 지어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나무 | 작성시간 21.02.24 그냥 공원인데두 하나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다양한 동물의 흔적들이 있음에 놀라웠고. 그의미들을 배울수 있어서 좋았어요~^^
    곤충놀이로 마치 아이가 된듯 뛰어놀수 있어서 넘 신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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