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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63기 후기](6월 통합 후기) 벌써 시원한 후기

작성자어치|작성시간26.06.15|조회수14 목록 댓글 1

오늘 날씨는 맑음. 구름도 없습니다. 아싸~~~ 계곡 탐험하는 날 날씨마저 좋구나~~

6월이면 모기도 많은데 오늘은 모기 한 마리 보이지 않는 아주 좋은 날입니다. 

 

3학년 하루, 성윤이, 2학년 현우, 도근, 준우, 1학년 효주, 태환, 성민 7세 리우, 태웅이 모두 10명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어치모둠의 진서가 오지 못해 후기는 어치모둠은 효주 1명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치가 전체 후기를 작성하기로 했지요.       

계곡에 들어서니 서늘한 바람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습기도 적고 서늘해서 모기가 적은가봅니다.

숲 입구에 두충나무가 있어요. 고무와 같은 '진'이 들어있어 나뭇잎을 찢으면 고무진이 늘어나 잎이 조각나지 않아요. 가을 낙엽이 갈색으로 마르면 진짜 실감나는 고무진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못올 뻔 했는데 다시 오기로 결정한 준우가 30분 늦어 우리는 미리 짚라인 놀이터에서 놀기로 했지요.

한편에서는 미끄럼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한쪽에서는 관찰삼매경입니다. 아직 형들과 많이 친하지 않아서인지 태환이는 무조건 '관찰'이 먼저입니다. 탐험대를 19년 동안 운영하면서 사람보다는 곤충에 관심이 더 많은 친구들이 많았죠. 어린이마다 달랐지만 보통 3-4년 지나면 그제야 친구들, 형들과 어울리더군요. 태환이는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오도록 곰솔과 어치가 자주 형들에게도 이끌고 있어요.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있으려나? 소리를 질러가며 땀을 뻘뻘 흘리며 놀고 있어요.

짚라인에서 실컷 놀고 싶은데 이런~ 발 돋움대를 없애버렸네요. 곰솔샘이 일일이 안아서 태워줘야만 되는군요. 태웅이도 타고 싶었는데 엄두도 못내다가 곰솔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신나게 타보았어요. 

남자 어린이들은 2-3학년이면 수다가 느는 건가요? 어치는 딸만 키워서 늘 수다를 떨며 살았지만 남자친구들도 충분히 수다를 즐긴다는 걸 탐험대에서 보게 되는군요. 적당히 짚라인을 즐기고는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워서 히히덕하고 있어요.

산철쭉잎에  잎벌레 애벌레들이 가득합니다. 어찌나 대식가인지 잎줄기만 남고 잎살이 없는 잎이 많네요. 태환이는 이 벌레가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봅니다.

산으로 올라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겠지요? 

6월은 연중 나뭇잎의 수가 최고로 많은 달이지요. 5,6월 동안 나무를 키우고 열매를 익힐 수 있도록 나뭇잎은 열심히 일을 하지요. 우리의 눈도 시원하게 해 주는 초록의 나뭇잎이 숲에 가득합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요. 

11시 무렵인데 벌써 볕이 뜨겁네요. 도시락 가방이 무거워 야외무대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위에 올라가서 먹을 간식만 남기고 도시락을 비웠는데 대신 몸이 무거워졌네요^^;; 우리 친구들은 이 짧은 거리에도 많이 움직여서 벌써 소화가 다 되었을 겁니다.

올라가서 주의할 사항들을 곰솔샘이 일러주고 있어요. 

숲의 모든 생명들은 다 소중하고 이쁘지요. 무조건 잡아서 괴롭히지 말고 친구처럼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친구들이 빨리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해서 정자에 가방을 내려놓고 바로 물속 탐험에 들어갑니다. 3월에 알이었던 것이 이렇게 튼튼한 올챙이가 되었네요. 뒷다리만 있거나 앞뒷다리에 꼬리가 있는 개구리들이 있어요. 다음달이면 모두 숲으로 들어가겠지요. 그런데 계곡물에 버글버글거리는 이 많은 올챙이들 중 큰 개구리가 되는 숫자는 매우 적다는 것.... 산개구리들은 1급수에만 사는 개구리라서 계곡이 오염되면 살 수 없어요. 우리들이 깨끗하게 계곡을 이용해야겠지요.

좀 더 높은 우리 아지트로 가려니 친구들이 다시 가방을 메어야 해서 번거로워, 곰솔샘이 가방을 모두 메고 가기로 했어요.

그 모습이 우스운지 효주가 곰솔옆에서 웃고 있어요. 우리 효주와 곰솔샘 투샷!

계곡을 위 아래로 누비며 아주 신나게 놀고 있어요. 어린 리우와 태웅이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형들을 따라 잘 놉니다. 곰솔은 아래에서 어치는 위에서 어린이들을 밀착 경호합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뜰채로 다슬기도 잡고, 강도래도 잡고 하루살이도 잡고, 그리고 잠자리 유충도 잡아요. 지금은 잡는데 열중이지만, 이 맑은 계곡에 이런 소중한 생명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머리에 남으면 우리 친구들에 의해 이 계곡도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존될 수 있겠지요. 그 때를 위해 오늘 우리 작은 생명들이 너무 고생했네요^^;;

이제부터는 바위를 타고 위쪽 계곡으로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는 산길로 내려오고요. 탐험대원들은 얼마나 열심히 길을 찾아 잘 가던지요. 어치는 제일 뒤에서 쳐지는 친구들을 엄호하면서 올라갑니다. 결국 우리는 끝까지 가서 폭포를 만났지요.

누가 하자고 한 것도 아닌데 모두들 폭포물에 머리를 들이밀고 적시네요. 너무 시원하다면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6월에 벌써 한여름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입니다.

 

다시 계곡물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오늘 끝까지 계곡과 한몸이 되어 놉니다. 우리 효주도 오빠와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아요. 

계곡의 관찰러들입니다. 이끼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찾아내기 위해 물에 잠긴 이끼를 뒤지고 있어요.

도근이는 이끼에서 다슬기를 찾더니 계곡의 이끼를 샅샅이 뒤집니다. 작은 생명들의 집이니 긁어내지 말자고 했더니 큰 바위의 바싹 마른 이끼는 긁어도 되냐고 하네요. 하하하. 그래 바짝 마른 것은 긁어보렴^^  결국 이끼의 생명보다 이끼를 긁어내는 게 너무 재미있다는 도근이였답니다.

이끼에는 많은 생명들이 쉬고 있어요. 각다귀라는 곤충의 유충은 물속에서 살면서 작은 생물들을 잡아먹고 사는데 이렇게 이끼속에 숨어서 쉬고 있었어요. 이끼만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끼가  많은 생명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늘은 어치가 다슬기통을 2개 가지고 갔어요. 나란히 띄워놓고 열심히 다슬기를 잡아봅니다.

여기서는 물에 떠 있는 나뭇가지를 모으는 팀이 있어요. 바위위에 가지런히 모아 놓더니 계곡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돌을 모으네요. 꽤 많이 모얐지요?

현우는 미끄러져 다쳐서 곰솔샘의 치료를 받고 쉬고 있어요. 쉬면서 바위위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이 친구들 노는 모습을 보니 참 아름다운 면도 보이네요. 계곡 미끄럼을 무서워하는 태웅이를 형들이 격려하며 받아줍니다. 많이 망설이던 태웅이는 형들을 믿고 용기를 내 봅니다.

바위타고 노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여러 장을 찍었어요. 한데 모으니 근사해보이네요. 

자신의 방법으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보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이제 내려가야 해서 어치의 다슬기통을 찾아 다닙니다. 놀 때는 실컷 잘 가지고 놀면서도 도구를 챙길 때는 자기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우리 친구들....  그런데 어머낫!! 다슬기통이 깨져있네요. 그래서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했나????

돌을 나를 때 이 연약한 다슬기통에 담았나봅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다슬기통에 돌을 담으면 안된다는 걸 그 친구는 확실히 알았겠죠?

 

계곡에서 놀 때는 다슬기통이 있으면 좋아요. 너무 크지 않은 걸로 다음달에 준비해주세요. 다슬기통으로 계곡안을 들여다보면 너무 잘 보이거든요. 물안경과 다슬기통이 있다면 어치가 새로운 놀이를 하나 준비할게요. 자신의 도구를 가져오면 챙기는 법과 아껴 사용하는 법도 함께 연습할 수 있어요. 

이번 달에도 뜰채를 가져오지 않은 친구가 있어요. 다음달에는 생물을 넣을 그릇과 뜰채, 그리고 다슬기통, 물안경 꼭 챙겨주세요.

이제 물에서 나가는데 리우의 앞머리가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누가 일부러 모양을 낸것처럼 어쩜 이렇게 예쁘게 되었지요? ㅎㅎ

내려와서 한번 더 놀고 싶다고 해서 미끄럼틀과 짚라인을 타 봅니다. 그리고 관찰러 태환이와 태웅이 형제.

오늘 아침과 오후 모습이 복붙된 듯 하지만, 우리 친구들 정말 열심히 잘 놀았습니다. 특히 바위를 타고 계곡을 오르내려 다리가 뻐근하다고 하지 않던가요? 열심히 놀아 준 우리 친구들과 7월에도 즐거운 숲체험 준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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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준우 | 작성시간 26.06.15 폭포에 있는 모습이 너무 시원해보입니다. 다음달에 준비물 더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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