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

작성자은이아빠샬롬|작성시간24.11.16|조회수53 목록 댓글 0


모두 안녕하십니까..


부디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제는 정말 겨울이 온 것같이 느껴질만큼 아침 저녁으론 너무나 추운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 살아간다는게 너무나 힘이 들고 답답하고.. 어디 말할곳도 제 말을 들어줄 사람도없어 이렇게 혼자서 누군가 봐주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먼저 존경하는 가족분들께 이런글을 적게 되어 너무나 죄송합니다..






짧지 않은 글 부디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5평남짓한 작은 원룸에서 아직은 많이 어린 이쁜 딸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젊은 아빠입니다.





잦은 거짓말과 딸과 가정엔 전혀 관심이 없던 그여자와 이혼한지도 어느새 3년이 되었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혼자서 이쁜 딸을 키워 나가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딸에게 엄마 없는 빈자리를 느끼게 해주고싶지않아서 정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이 없습니다.






왜 없는지는 어떻게 혼자가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물론 버림을 받았으니 없겠지만요..
저는 그렇게 혼자인채로 인생을 시작하였습니다.





왜 나만 혼자인지 가족이 없는지 궁금하지도, 부러워하지도,누구를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어른이되어서 생각해보면 행복한 가정을 부러워한단건 행복한 가족의 감정을 알아야만 부러워할수도 있을텐데 그런 가족이란 감정, 느낌조차 몰랐기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가족들이 있어야할 장소들, 날들 이되면 이세상에 나는 혼자란 자괴감과 슬픔에 너무 힘들었던 생각이나기에.. 저는 어릴적부터 가진 제 목표는 부자, 성공같은 것들이 아닌 제 가족..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게 제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성인이되고.. 꿈에 그리던 가정을 이루었고 너무나 이쁜 제 성을가진 저를 닮은 사랑하는 딸까지 얻었지만 이렇게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정법원에서 나와 이혼을 하게되었는날까지 이쁜 딸에게 관심조차 없던 그여자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진말을 하며 딸을 안고 뒤돌아서서 가며 몰래 울었던게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겪었던 가난, 슬픔, 괴로움을 딸에겐 절때 물려주고싶지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잘난것도 없고 그렇다고 능력이 좋지도 않기에 다른 가족들보단 가난할수도잇겠지만 저처럼 배가 고파서 훔쳐먹고, 가난하고 돈이없어서 남들에게 손가락질받고 눈치보지않도록은 해줄자신이있었습니다..








딸에게 제가 든든한 가족이자 아빠라고 생각할수있도록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이고 딸이 최소한 어른이될때까지는 제가 책임져야기에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고 저축해야했습니다..








평일엔 아침6시에일어나서 공장에 출근하여 오후8시쯤 집에들어오면.. 집안일을 하고.. 바로 배달을 하러 나가서 새벽1시에들어와 잠들고 다시출근..



주말엔 아침부터나가서 아르바이트, 배달..


그렇게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요일인지도모를만큼 일하였습니다..너무피곤하여 코피가 나고 헛구역질을 하였고 잠깐 서있다가 조는건 어느새 일상이 되있습니다..




언제 제가 하루라도 하루종일 집에서 쉬어봤는지 기억이나질않습니다.






너무나 힘이들때면 모든걸 포기하고 쉬고싶지만 자고있는 딸 얼굴,
힘들때 폰에있는 딸사진보면서 졸음을 쫓고 힘든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렇게 정말 자는시간 빼고는 오로지 일만하며.. 딸과의 행복할 미래만을 생각하며 일을하다보니 조금씩이라도 형편이 좋아졌고,



매달 월급날이되면.. 전처와 차렸던 코로나때문에 망한 가게를 하며 생겼던 빚들 갚고, 최소한의 딸과의 한달 생활비를 빼면 큰돈은 아니지만 조금씩 저금을 하며 딸 개인 방을 줄수있는 작은 집이라도 구하는게 제 첫번째 목표였는데, 이루어져가는것같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던중에 바로 얼마전 장마때 왜이렇게 비가 많이오는지.. 저는 비가 오든 눈이오든 나가서 배달을해서 조금이라도 벌어오는데 그날따라 비가 정말 많이와서 처음으로 오늘은 쉬자라고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천둥 번개는 귀가 아플만큼 치고, 빗소리에 딸이 무섭다고 나가지마라고 옆에서 울어버리니..
오늘은 쉬자라고 생각하고 하려는데 알람이 와서보니 일할 사람이없다고 두배, 세배로 준다는 걸보고 우는 딸을 달래며 인형 안고 자고 있으면 평소에 항상 먹고싶다던 통닭을 그 돈이아까워 못시켜주던 통닭을 사온단말을 하며 우는딸을 뒤로하고 배달을 나왔습니다..





거리엔 사람도 차도 거의다니질않고.. 앞이보이지않을 정도로 비가 오는데.. 두시간 세시간쯤 지났을까 자정무렵에 한집만더배달하고 가야겠다라고 가는중에 제옆으로 자동차불빛이갑자기 나타났고 정신차려보니 응급실이었습니다..





눈을떠보니 팔,다리와 가슴이 붕대로 감싸져 병상에 누워있었습니다..





의사는 하늘이 도왔다고합니다.
비가와서 바닥이 다젖어있어 그대로 쭉미끄러져서 타박상만 입은거고 비가 많이와 차들이 거의 없었기에 큰사고로 이어지지않았다고..





저는 근데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지않았습니다..







차라리 제가 눈을 뜨지못했다면 이렇게 내일 아침에 죽을만큼 힘들고 괴로워하며 출근안할텐데, 그 피곤하고 힘든 괴로울 현실을 다시 또 반복해야되구나란 생각에 전혀 좋지않았습니다.






목숨보다 중요한게 어딨냐고 생각하실겁니다.
그런데 정말 저처럼 힘들어본분이 계신다면 아침에 눈을 뜨는게 싫은 저를 이해하실분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지옥속으로 아무렇지않게 힘듬을 숨기고 태연하게 가장으로써 살아가야한다는게..






저도 또래 친구들처럼 치킨 피자 정말 좋아했었고 누구나 그렇듯 옷사입고, 꾸미고, 재밌는곳 좋은곳들 놀러다니는것들 전부 좋아했는데..




그랬던 제가 딸을 혼자키우게 되며 단한번도 뭐를 시켜먹지도, 저를 위해 싼 옷한벌도 산적이없네요.






매번 같은옷들 빨아서 입고 출근하고 양말, 속옷까지 구멍나도 그대로 입고 살았습니다.





저에겐 좋은 옷들을 입고 상대편에게 잘보일 약속도, 그 누군가를 만날 날들도 없었기에 저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일을하여 제딸을, 우리가정을 지켜야하니깐 그저 햇빛을 가려줄, 추위를 막아줄 옷이면 된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옷 한벌 살 돈이면 물한병을 더사고 쌀 한포대, 반찬하나를 더살수있으니깐요..






그렇게 가진게 아직은 젊고 건강한 몸이 전부였던 저는 집에서 낫을때까지 지금껏 계속 쉬게되었고, 그래도 여태껏 계속 몸이 힘들었으니..




몸조리하며 딸에게 많은 사랑을, 관심을 주자란 생각하며 살아가던중에 딸과 마트에서 계산을하는데 체크카드가 안되어 알아보니 예전에 가게를한다며 낸 빚들을 여태껏 전부갚지못하고 최근엔 아예 못갚고있어 연체로인해 채권자들이 돈을저축해둔통장을 압류하였고 확인해보니 생활비로쓰려고 모아놓은 통장 빼곤 제가 조금씩이라도 몇년간 모아놓은 통장이 압류된걸 알았습니다.





당장 통장에 십만원도안되는돈이 저희의 마지막돈이였고 지금까지 2주정도 버텼고 이젠 다 썼습니다.




정말 아끼며 저는 굶다시피 살았고 딸에게도 최소한으로 줬는데도 너무 버티기가 힘이 듭니다.




라면한봉지를 3등분으로 나누어 딸에게 세끼를 주고 딸이 먹다남은 국물을 제가 마시는데 눈물이나고 제가 어릴적 굶고 배고팠던시절들이 생각이나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저는 깁스를한채로 은행을 다니고 무료법률해주는곳을 찾아가 서 압류를 풀려고 알아봐도 당장은 풀 수 있는방법이 없어서 안되고 법무사를통해 회생신청을 하거나 무슨제도들을 이용하라는데 그런돈 법무사비용이100만원이넘게들고 신청을한다해도 3개월은 넘게걸린다고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애써 부정했지만 제가, 제까짓게 무슨 행복을 운운하고 잘살아간다는걸 바랬는지..






살아간다는게..세상을 산다는게..
제노력과는 무관하게 저는 가난의 굴레를 어쩔수없이 벗어나지못하고 결국 무너지는데 그게 벌써 저에게 왔다고 생각이듭니다..





이글로는 담지못하겠지만 모든걸포기하고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그저 남들만큼만. 남들처럼 행복하고 걱정없이 오늘 자면 행복한 꿈을꾸고 밝은 내일이오기를 기대하는 날들이오기를바라며.




현실은 그렇지않습니다.
당장 내일을 내몸이 버틸수있을까.
어떻게하면 버틸수 있을까...





이젠 그런삶들을 그만하고싶습니다..
이겨 낼 자신이없습니다..




이쁜딸에게는 저처럼 슬픈 시절들을 남기고싶지않은 저의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한창먹고 이쁘게 자랄날들이 못난 아빠때문에 매일 울고, 사랑받지못한채자라는걸보면 차라리 제가없는 날들이 더 행복하게 클수도있다고생각도듭니다.




제가어릴적보다 지금은 복지가 훨씬 좋을테니 저와 이렇게 지내는거보다 좋은기관에간다면...

제가 이세상에 없다면 저대신 대한민국이 저보다 더 딸을 행복하게 크게해줄거라 생각도됩니다..






적다보니 눈물이 너무납니다.. 저도 행복하고싶은데..

아마도 안되나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딸이 갑자기추워진 날씨에 어디가아픈지 목이 많이부어서 너무아파하는데 진료비에 약값에 병원에 대려갈엄두도 나질않고.. 해줄수있는게 물을끓여서 식혀서따뜻하게주어 낫길 기도할수밖에없습니다..




몇일째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디가많이아픈지. 걱정이되고 밤만되면 아파서 잠을 똑바로 못자는 딸을 보면 찢어질듯 마음이 아픕니다..




가진돈도, 저의 건강도 모두 잃었고, 희망도 잃은것같습니다..




가족분들중 누군가 이글을 읽어주시면서 조금이라도 제 괴로운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저의진심이 전달되었다면.. 부디..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몸이 괜찮아지면 다시 일하여 모두 갚겠습니다.
제딸을 하늘에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다시 시작하고싶습니다.. 용기를 기회를 주십시오..



이런염치없는 저의 바램에 눈살이 찌푸려지시겠지만 딸을위해 못난아빠가 할수있는 마지막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십시오..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결혼하고.. 가족도 더이상 친구도 없이, 어느천사같은분이 제발 읽어주길바라며 이렇게 하염없이 글을 적고있는 제가 과연 이사회에서 행복할 사람들사이에서 살아가는게 맞는지 눈물이납니다...






몇일 뒤면 딸생일입니다..



라면말고 따뜻한밥에 미역국만들어 주고싶습니다.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이글을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부디 천사같은분이계신다면 평생을 딸과 잊지않고

은혜갚아나가겠습니다.




연락처와 계좌번호 쪽지로남겨주시면 꼭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너무힘이 듭니다..



살고 싶습니다.. 딸과 함께..








부탁드립니다...부디...




새 마을 금고
90 ㅡ03 29 14ㅡ61 98ㅡ1(윤 동환)입니다..









이젠 더 이상 아무것도 할수없음에 눈물이 납니다 버틸수가없습니다..


날이 추운 만큼 제 가슴속도 텅 비어 너무나 춥습니다..
너무 힘이듭니다..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정말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어느 이쁜 딸의 못난 아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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