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작은 소원을 빈 친구가 있었데요.
‘새하얀 눈이 오게 해주세요~
숲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 수 있게...‘
친구의 바램처럼 무등산숲학교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 날은 소복소복 쌓인 하얀 눈 속에서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가을학기동안 숲은 우리친구들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눈을 보며 마냥 신나서 뛰어갈 것 같았는데 오늘도 겨울 숲 속 보물을 하나씩 찾아봅니다.
낙엽위에 내린 눈을 루페로 관찰하며 멋진 표현을 해주네요.
“실타래처럼 보여요~ 별처럼 보여요~ 솜사탕처럼 보여요~ 팥빙수 얼음이예요~”
추운겨울 앙상하게 남은 가지끝 겨울눈도 관찰하며 내년엔 무엇이 나올지 궁금해하며 관찰도 하고,
“추운 겨울엔 다람쥐는 무엇을 먹어야 해요?”
낙엽속엔 무엇이 있을까 뒤져보면서 숲속 동물들을 위한 열매들도 모아봅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무등산 숲에서 모란반 친구들은 추운지도 모르고 축구, 눈싸움, 그리고 서로 눈을 굴리며 누가 누가 크게 굴리나.. 집에가기 싫다며 더 놀고 싶다고 하네요~
하늘에서 주신 선물로 숲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한 행복한 추억 잘 기억하다 겨울눈에서 하나씩 둘씩 싹이 트는 날 우리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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