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숲학교 겨울학기 아톰반 친구들이 한명 두명 모이니 물까치들도 “깍깍깍” 소리내며 모여듭니다. 바람은 차갑고, 땅도, 계곡물도 꽁꽁 얼어 있는 숲 속 동물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무등산에 사는 동물들은 추운 겨울동안 어디에 어떻게 살고 있을지, 무얼 먹을지 이야기하며 숲으로 들어가 봅니다. 낙엽으로 쌓인 언덕에 작은 구멍들은 누구의 집일까요? 아직 집을 짓지 못한 동물들을 위해 아톰반 친구들의 멋진 집짓기가 시작됩니다. 낙엽 속 열매도 찾고 푹신한 풀들도 모아 넣어주며 아톰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담아 봅니다.
꽁꽁 얼어붙은 흙 위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을 밟으며 사각사각 소리는 왜 나는 걸까? 생각하며 낙엽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만져봅니다. 동물들의 아지트를 찾아 나선 아톰반 꼬마탐정들은 잠시 옹기종기 낙엽위에 모여앉아 햇살 받으며 몸도 녹이고 방석이 되어준 낙엽의 작은 구멍으로 하늘도 올려 다 봅니다. 추울 거라고 생각했던 겨울산은 바쁘게 먹을 것을 찾는 새소리, 얼음아래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친구들의 깔깔깔 웃음소리로 겨울잠 자던 동물들도 뛰어 나올 것 같네요. 푸른 이끼를 덮고 있는 커다란 나무는 마치 겨울옷을 입은 듯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두시간의 숲활동이 너무 짧아 아쉽고 즐거웠던 하루!
다음달 겨울무등숲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친구들의 소중한 동물쉼터는 누구의 품이 될지 기대하며 두번째 겨울숲학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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