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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숲학교

[무등산숲학교]3월 셋째주 초등2(체리숲반)

작성자사랑초(노미영)|작성시간23.03.18|조회수113 목록 댓글 0

봄은 어디서부터 올까요?
살며시 바람을 타고 곳곳에 스미듯이 와 있네요
이른 아침 직박구리들의 합창 소리가 잠들어 있는 무등산 숲 속 친구들을 깨우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위에도 단풍나무위에도 노랗게 핀 개나리 위에 앉아 친구들을 부르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새들의 노래 소리 못지 않게 수업을 오는 친구들의 발자국 소리도 봄이 오는것처럼 경쾌합니다.
 
오늘은 겨울무등산숲학교의 마지막 수업일입니다.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무등산에서 “기지개를 켜는 숲”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겨울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식물과 동물들을 만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봄을 찾아내느라 바쁩니다
 
작고 앙증맞은 큰개불알풀꽃, 종지나물꽃
더 작은 개구리발톱꽃 같은  풀꽃도 찾아내고
 
향기로운 길마가지 꽃
노랗게 핀 개나리꽃
분홍빛 진달래꽃들
꽃들의 향기로 봄 내음을 맡아봅니다.
 
작고 여리게 피워 낸 새잎들도 찾아냅니다
찔레의 여린 새순과 잎
높게 달린 튤립나무의 새 잎
사철나무의 보드랍고 작은 잎이 햇빛에 반짝입니다.
 
오늘따라 곤충들도 제법 모습을 보여주네요
남가뢰, 등에, 개미, 무당벌레을 만나는 아이들의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아이들과 만든 비밀아지트랍니다.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답니다.
커다란 나무를 혼자서, 둘이서, 여럿이 함께,
힘을 모아 세우고 삼나무 줄기와 잎으로 마지막 인테리어를 했답니다.
인테리어란 단어는 아이들이 사용했던 단어인데
자연에서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 냈던 아이들이 대견했답니다.
 
마지막 수업을 힘을 모아 만들고 그들만의 아지트 앞에 모여 사진으로 남기는 순간이
오래 오래 마음에 남을것 같습니다.
 
숲을 사랑하는 친구들로 멋지게 성장해 갈 아이들을 응원하며 무등산겨울숲학교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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