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려 싱그러운 숲 속
2주가 쏜살같이 흐르고 친구들을 다시 만났어요.
선생님을 기억하고 곧바로 찾아와줬어요.
차림새도 숲놀이에 맞게, 물도 잘 챙겨와주었네요.
봄이 깊어졌지요?
지난 시간에 본 풀꽃은 씨앗이 되기도, 키가 쑤욱 자라기도 했어요.
모눈종이 같은 눈을 가진 곤충도 만나고,
커진 잎을 먹는 애벌레들도 많아졌어요.
구멍 뚫린 잎 주변에서 애벌레를 찾아볼까?
나무 줄기인 척 색깔과 모양을 흉내낸 애벌레, 통통한 연두 애벌레
어? 선생님!
애벌레가 공중에 떠있어요!!! ^0^
어디? 어디?
자벌레가 큰 나무에서 투명한 실을 길~게 뽑아 내려오다 친구들에게 들켰네요.
후다닥 꿈틀거리며 올라가는 모습을 한~참 지켜봤어요.
스스로 숲에서 궁금한 걸 찾아내는 친구들.
촉촉 뽀송뽀송 살아난 이끼를 토닥토닥 만져보고,
죽은 나무 줄기에 새롭게 자란 하얀 버섯도 눈에 들어오네요.
빗물에 미끄러운 등산로를 오르기전
발가락과 발바닥에 힘을 주어 안전하게 발딛는 방법도 배우고,
가파른 경사길도 오르락 내리락
튼튼한 짱짱맨이 되어
오늘도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이젠 숲이 조금 편해졌나요? 5월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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