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힘들어하던 우리지역에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까지 내려서
우리 풀꽃반 친구들 못 만나며 어쩌나 맘속으로 걱정하며 무등산 입구 정자에 도착하기까지 비가 오더니
풀꽃반 친구들이 하나 둘 도착하자 고맙게도 비가 그쳐 오늘의 일정을 재미있게 끝낼 수 있음에 너무 너무 감사했지요.
별빛처럼 초롱초롱한 6명 친구들이 참여하여 안전교육을 마친 후 어제밤 바람에 가지채 꺽여서 땅에 떨어진
튤립나무(백합나무) 꽃과 만나 꽃잎을 세어보고 수술과 암술을 관찰하고 꽃이 피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꽃의 아름다움에 차마 땅에 두고 가기를 아쉬워하던 친구들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지요.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나무마다 잎의 모양과 종류가 각각 다름을 알았고
자연에서 직접 나뭇잎을 만져보고, 모양과 느낌을 말해보고, 잎맥을 관찰하였으며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모아 보자기 위에 나뭇잎 모양 꾸미기 활동까지 자연에서의 다양한 교감으로
풀꽃반 친구들의 감성과 창의적 표현이 어느덧 쑥 자라있음을 알았지요.
비 때문에 5월 무등산 숲학교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다가
6월에는 꼭 다시 만나서 무등산의 변화를 살펴보고,“두껍아 두껍아 지금 몇시니”놀이도 하며
자연에서 두꺼비랑 곤충이랑 나비랑 마음컷 뛰어 놀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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