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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숲학교

5월 3째주 초등 3-3 (바람솔반)

작성자백옥(미옥)|작성시간23.05.20|조회수157 목록 댓글 1

꽃이 지고 새잎이 돋아 쑥쑥 자라는 5월,

코로나 해제로 본격적인 나들이가 가능해져서인지

무등산은 입구에서부터 각종 사회단체들의 행사로 북적되고 있었고~

 

엊그제 종일 비가 내려 축축한 나무들과 흙, 돌들이 다소 미끄러워 걱정스러운 숲길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부득불 불참하신 바람솔 선생님을 대신하신 아기곰 선생님과

친구들과 약속한 시간 전에 돌아보는 시간부터 4월 숲과는 몰라보게 자란

나무들과 풀들이 초록초록한 웃음을 흘려주어 가슴을 뛰게 만드는

5월 3째주 무등산 숲학교의 아침,,,,,,

 

‘무등산 숲에서 만나는 나무들과 친구들을 찾아보아요’ 주제에 맞춰

무등 숲에 자라는 나뭇잎 시각자료를 준비해 오셔서

‘이 나뭇잎과 같은 친구를 주변에서 찾아보자’ 하시며

자연스럽게 숲으로 인도하시는 아기곰 선생님....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찾아보는 튜율립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꼭두서니 등

친구들에겐 무등 숲이 오히려 좁은 놀이터 같아 보였다.

축축한 나무 위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가위 바위 보 놀이 하나로도

까르르 까르르 웃는 친구들,

신발이 젖을까봐 조심조심 계곡을 걷던 친구들이 신발이 젖는 줄도 모르고 돌맹이를 젖히며

계곡에 사는 다슬기와 가재를 함께 찾으며 샬렛에 담아보고

‘어떻게 진흙탕 길을 걸어요?’ 망설이던 친구들도

궁금증 가득한 눈으로 천적을 피하고자 자기 몸 색깔과 같은

멧돼지 목욕통에 산란한 도롱뇽 알과 아기 두꺼비를 관찰하며 신나하는 모습은

5월 무등 숲을 더 꿈틀거리게 하는 듯하여

잠시 ‘내 유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숲학교에 온 친구들을 부러워해 보며 금새 훌쩍 지난 시간들을 뒤로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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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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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솔3(이애숙) | 작성시간 23.05.21 아기곰 선생님 애쓰셨습니다
    균형잡기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살포시 미소가 지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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