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비가 내린것이 마치 봄비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한주였다.
무등산숲학교 마지막수업이 주말에 있는데 수업날도 이렇게 따뜻하면
좋겠는데~ 아뿔싸 금요일부터 언론에서 주말에 한파특보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잎파랑선생님과 손을 호호불며 우리친구들을 기다리는데
만나는시간 3분전에 1명만이 도착할뿐 추워서 안오면 어떻하지
걱정은 걱정으로 완전무장하고 여기저기에서 나타난다.
눈을 맞으며 숲속으로 출발~
비와 눈을 맞은 낙엽이 미끄러우니 넘어지지않게 조심조심
안전교육과 몸풀기 체조하고 나무계단도 우리친구들 척척문제없다.
"추운겨울에 나무와 동물,식물, 곤충들은 어떻게 지낼까 ?"
겨울에 새들이 이겨내는 비법과 낙엽으로 새먹이주머니도 만들어주고,
멧돼지 비밈나무에서 멧돼지 털도관찰, 저수지에서 홀로 먹이를 찾는 쇠백로,
물고기는 어떻게 지낼까? 겨울을 나는 비법도 알아보았지요.
함박눈이 장갑위로 살짝내려와 녹는 모습에 '눈이 너무 예쁘게 녹아요'
'눈이 맛있어요', '얼굴에 닿는 느낌이 좋아요'한다.
겨울에 숲속에 사는 친구들에게 손편지 써보고, 나무피리로 합창하는 모습에
지나가는 등산객들 한참을 지켜보시며 "좋은 추억 만드는 구나"하신다
겨울이 혹독하고 춥지만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 돌아온 봄에 우리들에게
보여줄꺼야
우리친구들도 겨울동안 건강하게 잘보내고 생각도 쑥쑥, 몸도 쑥쑥
잘자라고 내년에도 무등숲학교에서 만나길 기대할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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