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풍경화 - 소나무반
빗줄기가 제법 세차게 새싹들의 뺨을 스치던 아침
9명의 소나무반 친구들이 무등산에서 알록달록 비옷 패션쇼를 시작했어요.
주의사항은 귀에 쏘옥 담고 으쓱으쓱 몸풀기 후 숲으로 출발!
우리 친구들이 비를 맞으며 놀아 본 경험이 있을까요?
오늘은 특별한 체험의 날 입니다.
고개를 들어 비와 인사를 나눈후,
느낌을 묻자 부드러워요. 차가워요, 맛도 봤어요~ 재잘댑니다.
종종걸음으로 옮겨가며 발치에 떨어진 열매, 나뭇잎, 꽃에 대해 선생님께서 자세히 알려 주셨지요.
자주괴불꽃 씨 주머니를 터트려 빗물 흐르는 곳에 떨어뜨려도 보았어요.
우산 쓴 이끼도 만져보고, 고사리 잎 뒷쪽엔 뭐가 숨어 있었나요?
숲대문 놀이에 신명난 친구들이 부러운지 저만치서 산비둘기도 구경하고 있었어요.
편백 나무 숲으로 올라가 숲속 친구들을 관찰 후, 고마운 나무를 꼬옥 안아 주었지요.
내 나무와 다음 달에 만나기로 약속도 했어요
우리 소나무반 친구들!,
한달 뒤, 숲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나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으쓱으쓱 준비 운동중.- 선생님께서 바람에 벗겨진 비옷을 챙겨 주시느라 바빴어요.
나무와 열매이야기
우리가 지켜주어야할 소중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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