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6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태양 빛이 무등산 증심사 골 주변을 강렬한 열기로 덮기 시작했어요. 오늘도 시간이 되자 무숲 유치부 봄 반(3-4) 친구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숲 학교에 왔어요.
오늘은 곤충 탐구를 하는 날,
나무껍질 사이에 꼭꼭 숨어있는 사슴벌레도 보고 고동털개미, 노린재, 무당벌레, 개미귀신도 관찰했어요. 갉아 먹은 나뭇잎 흔적을 보고 애벌레를 찾아보았는데,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먹그림나비 애벌레, 무당벌레 애벌레가 숨어있었어요. 때죽나무에선 때죽납작진딧물 충영(벌레혹)도 발견하고 노린재 알도 관찰해보았어요. 한 친구가 잔디밭에서 무당벌레를 발견해 우리 모두 손을 펴 무당벌레를 손등에 올려봤어요.
숲에서는 다람쥐 소리가 찍직, 찍직 들리고, 멧비둘기 소리도 꾹꾸 꾹구 들렸어요. 곤충들은 애벌레들이 먹을 수 있는 나뭇잎에 알을 낳기도 하고 보호색과 경고색으로 위장하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숲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잔디밭에서 신나는 생태놀이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봄 반 친구들 7월 숲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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