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려 흐린 날 다행히 습하긴 하지만 많이 덥지는 않네요.
오늘은 광륵사 쪽에서 출발해 삼나무숲으로 향합니다.
오자마자 바람에 부러진 나무가지에서 떨어진 새집을 발견했어요. 플라스틱이랑 이불솜까지 다양한 재료들로 튼튼하게 지었네요.
오르는 길에 벌레들이 짝짓기 하는 것도 한참을 보고 박쥐나무와 왕갈고리나방 애벌레도 관찰합니다.
무서워 하는 친구들도 없이 검은색 바탕에 노란 무늬가 예쁘다며 감탄합니다.
흙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한 친구는 미안하데요. 항상 밟고 다녀서 아플 것 같다고 하네요.
자갈과 흙을 이용해 지층도 만들어보고, 흙케이크를 꾸며 생일파티도 했어요.
나뭇가지로 매미구멍도 파고 매미 탈피각을 나무에 매달아봅니다.
재미있는 생태놀이도 하고 계곡의 바위는 혼자서 씩씩하게 건너갑니다.
더운 날씨에도 잘 따라준 친구들~
2학기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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