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두번째 만남~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되지만 친구들이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올지, 몇명이 올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기다리는데 깜이반 친구들이 한명씩 올때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비 옷을 입고 저마다 웃는 얼굴로 귀여움을 장착하고 왔네요~^^
큰 비닐우산을 쓰고 출발합니다.
나뭇잎을 비옷에 붙여볼까요? "얼만큼요" "선생님을 사랑하는 만큼"
친구들에게도 붙여봅니다.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나뭇잎을 가져가고 남은 나뭇잎을 춤을 추며 떨어뜨려봅니다.
찻길을 건너온 두꺼비 친구가 보이네요. 무사히 길을 건너 숲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나둘하나둘" 응원을 합니다. 두꺼비가 무사히 길을 건너 숲길로 들어섰으니 우리도 출발~~
빗소리에 가려졌지만 잠시 귀기울여보니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귀뚤귀뚤"
질경이광장에서 눈을 크게 뜨고 풀벌레를 찾아 두리번두리번~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풀벌레가 되어볼까요? "폴짝폴짝"
비오는 날 곤충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아지트를 만들어봅니다.
나무를 심는 친구, 돌맹이를 쌓아 집을 짓는 친구, 나뭇가지를 이용해 담을 세우는 친구, 천막에 모인 빗물을 모아모아 나무에 물을 주는 친구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만드네요. "선생님, 돌맹이가 필요해요" " 통통하고 짧은 나뭇가지가 필요해요" " 물에 젖은 나뭇잎이 필요해요" 주문을 받습니다. "선생님, 빨리 와보세요. 하트모양 돌이예요" "나무에 이렇게 물을 주면 나무가 예쁘게 잘 자라겠죠!" 친구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단풍나무까지 물길도 만들어주고 물웅덩이에 "첨벙첨벙" 비오는 날만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가 한가득입니다.
비가 오지만 걱정보단 설레임과 웃음이 가득한 깜이반이었습니다.
2주 후에 한뼘 더 자란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