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버찌 짝짝~!! 버찌버찌 짝짝~!!
버찌반 친구들 만나서 반가워~~!!
구름을 떠나 긴 여행을 시작한 빗방울이 많은 것을 담아 우리 버찌반 친구들과 함께 해주었어요..비닐우산쓰고 빗물머금은 숲속세상은 어떨지 떠나볼까요..??
무당거미를 만났어요..
비가 와도 위풍당당하게 집을 지키고 있네요..거미줄에 매달린 나뭇잎모빌도 보고요~송알송알 맺힌 은방울도 보고요~손가락으로 거미줄을 통통 튕겨도 봅니다..
으름밤나방애벌레 몸에는 커다란 눈이 2개가 있어요..팽나무잎사귀에는 초록 홍점알락나비애벌레가 있어요..스스로 몸을 지키기위해 보호색을 띈다고 대답하는 친구들덕분에 더욱더 흥미로운 눈빛들로 반짝입니다.. 벚나무에서는 버섯, 참매미 탈피각, 고동털개미 흔적도 살펴보고요~ 뽕나무에서는 털이 보숭보숭한 왕뿔무늬저녁나방애벌레가 나뭇잎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어요..
넓은 잔디밭에서 시작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니 열도 나고 신도 납니다..
“얘들아! 우리 메뚜기처럼 뛰면서 ’메뚜기꽃이 피었습니다‘ 해볼까?“ 앞으로 갈 때는 메뚜기처럼 폴짝폴짝 천천히 , 뒤돌아 달릴 때는 여섯살,일곱살 인생 최대 빠르기로 도망갑니다.. 잡혀도 웃고요.. 넘어져도 웃습니다.. 넘어진 김에 코앞에서 맡은 풀향기는 더욱더 특별하겠죠..??
밧줄로 동그랗게 애벌레 링을 만들어 콩콩콩 뛰어봅니다. 곤충들은 빗물을 어떻게 피할까요..? 밧줄을 양쪽에서 잡고 높게 이동합니다..어~ 너무 쉽잖아! 그럼 낮게 이동해볼까? 밧줄에 걸리지 않으려고 몸을 앞으로 웅크리기도 하고 여유롭게 뒤로 젖히며 밧줄을 피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나니 아쉽게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네요..
버찌반 친구들의 숲여행은 끝났어도 빗방울과 함께 피어난 생각들은 오랫동안 즐거움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다음시간에 더욱 신나게 숲탐험하기로 해요~~!!
버찌버찌 짝짝-~~!! 버찌버찌 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