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무등산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 향기를 품고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인 탓에 출석률이 저조해 좀 아쉽지만 숲탐험은 시작되었죠. 혹시나 친구들이 올까 기다리며 출발합니다.
꿀벌이 아주 작은 꽃에 앉아 있네요. "선생님, 벌이 꽃을 도와주네요"
나무와 풀에서 영글어진 열매와 씨앗은 어떻게 퍼져갈까요?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가기도하고 동물의 몸에 붙어 이동하기도 하고 먹이가 되어 배설물로 번식하기도 해요.
저마다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자손을 번식하지요.
봉선화를 만져보며 톡~ 터지는 감촉을 느껴보며 씨앗의 이동이 신기합니다.
다양한 모습의 열매를 보며 "우와~" "와~ 꽃 같아요" 어쩜 이리도 예쁠까요.
팽이돌리기와 알까기 놀이를 할 때는 사뭇 진지하네요. 넘 진지하고 재미있게 놀이하는 우릴 보고 정자에 있던 어른들도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 궁금해합니다.
가을 숲에서 찾을 수 있는 열매를 찾아보고 열매를 멀리 보내도 보지요.
병의 입구가 좁아 열매를 빼낼 수가 없네요. 열매를 도와줘볼까요!! 병에 물을 붓고 15분 후에~ "짜잔" 열매가 쏙 빠졌어요. "우와~" 왜? 고개를 갸웃해봅니다.
출발할 때의 걱정과는 달리 "둘이어도 재미있어요" "넘 재미있어요"하며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있어 뿌듯합니다.
2주 후엔 무등산이 어떤 모습으로 우릴 기다려줄까요? 우리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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