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야, 내가 도와 줄게~
깡충깡충 방글방글~~~
13명의 친구들이 선생님을 먼저 알아보고 몸짓 인사로 안겼어요.
단풍잎도 방가 방가 손을 흔들며 반겼습니다.
단풍나무 열매로 헬리콥터 놀이를 시작하며 열매의 이동방법을 알아 보기로 했어요.
조심, 조심, 나무뿌리 조심! 돌멩~이 조심! 장단 맞춰 숲 산책이 시작됐어요.
마삭 줄 열매를 보면서 코끼리를 닮았어요!, 사슴!, 코뿔소요! 친구들의 상상력을 펼치는 선생님의 연출은 바쁘고, 친구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알밤 발견에 덩~실 춤, 길쭉한 도토리 이름에 궁금증이 확산됐지요.
은행 냄새를 맡다가 ‘우리 아빠 똥 냄새 같아요’ 하며 까르륵~ 모두 배꼽을 쥐었어요. 이런 열매들이 번식을 위해 이동 할때는 사람, 동물, 새, 바람, 물 등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배웠지요.
고즈넉한 수원지 물이 반사하는 햇살 망토를 걸치고, 살포시 삼나무 그늘에 들어서니 향긋한 내음이 좋다고 흠흠~...코를 벌렁대며 피톤치드를 심호흡하는 귀염둥이들!
관찰 후, 친구들이 던진 열매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싹이 트거나, 다른 식물의 영양분이 되기도 한대요. 열매들이 모두 소중하고 필요한 것처럼, 우리 친구들도 소중한 존재이니 서로 아껴주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해요.
지나가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사랑의 화살을 보냈던 열매 율동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까요?
씨앗아, 톡톡톡 터져라~♪
씨앗아, 훨훨훨 날아라~♪
사랑초반 친구들,
11월 숲의 변신을 기대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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