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알아보는 곤충 놀이로 가볍게 몸을 풀고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비 예보로 4명의 친구만 참여했습니다.
먼저 광나무 꽃의 향기를 맡아보고, 바닥에 떨어진 물까치의 깃털을 발견해 "누가 그랬을까?" 하며 탐정이 되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어서 "비가 내리면 곤충들은 어디에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뭇잎 아래 숨어 있는 곤충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구멍이 나거나 잘린 나뭇잎을 관찰하며 애벌레와 곤충들이 남긴 흔적도 살펴보았습니다.
호랑나비와 제비나비가 좋아하는 탱자나무를 만나 열매와 가시를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거위벌레를 본 뒤에는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으로 거위벌레의 요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리무늬침노린재와 무당벌레도 만났습니다.
질경이밭에 도착하니 흰배지빠귀 두 마리와 물까치 세 마리가 지렁이를 잡아먹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새들의 모습을 관찰했고, 여러 마리의 새끼 두꺼비도 만나 봄반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곤충 놀이 시간에는 꿀벌 눈 가면을 쓰고 꿀벌이 되어 춤을 추며 친구와 함께 꽃밭으로 날아가 보았습니다. 춤추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우리가 질경이밭에서 노는 동안 나비와 되지빠귀, 달팽이도 만났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며 만난 덩굴손과 악수하듯 인사를 나누고, 계곡에서는 옆새우와 소금쟁이를 발견했습니다. 한 친구가 손으로 물총 쏘기를 보여 주어 모두가 신기해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편백숲에서는 곤충의 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먹이가 다르니 입의 모양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 돌과 나뭇잎, 나뭇가지로 곤충을 꾸며 보고 곤충박물관도 차렸습니다.
활동 중에는 "비가 오니 나무뿌리가 너무 많이 보여요. 흙으로 덮어주고 싶어요.", "뒤에 오는 친구들 기다려줘요."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자연을 아끼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마지막으로 삼나무숲에서 통나무 건너기를 하고, 제1수원지를 지나며 흰목물떼새를 관찰하고 꾀꼬리 소리를 들으며 이번 숲 탐험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동안 자연 속에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