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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디언의 시

작성자앙상블|작성시간26.06.0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어느 인디언의 시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풀도 깎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불어대는 천 개의 바람입니다.
나는 흰 눈 위의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입니다.


나는 익은 곡식 위를 내려 쪼이는
태양 빛입니다. 


나는 당신께서 고요한 아침에 깨어나실 때에
내리는 점잖은 가을비입니다. 

 

나는 원을 돌며 나는
새들을 받쳐주는 날 샌 하늘 자락입니다.

나는 무덤 앞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빛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울지 마세요.

나는 그곳에 없답니다.
나는 죽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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