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서문곤
지켜본다는 건,
때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고
선택하지 않는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오래 남는 모양새이다.
오늘도 나는
결과를 외면하지도,
환영하지도 않은 채,
조용히 옆으로 비켜서 있다.
누가 이겼는지보다
앞날에 삶의 환경이 염려스럽고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달라질지
끝내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어제를 잊어버린 하늘
바람은 늘 한 방향으로 불지 않고
햇볕도 대지를 고르게 나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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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서문곤
지켜본다는 건,
때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고
선택하지 않는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오래 남는 모양새이다.
오늘도 나는
결과를 외면하지도,
환영하지도 않은 채,
조용히 옆으로 비켜서 있다.
누가 이겼는지보다
앞날에 삶의 환경이 염려스럽고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달라질지
끝내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어제를 잊어버린 하늘
바람은 늘 한 방향으로 불지 않고
햇볕도 대지를 고르게 나누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