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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단하소불(丹霞燒佛)

작성자들꽃사랑|작성시간26.06.13|조회수20 목록 댓글 0

단하소불(丹霞燒佛)

당나라 때
단하천연(丹霞天然) 선사가
천하를 두루 행각 하다가
저녁 늦게 낙양(洛陽)의 혜림사(慧林寺)에 도착했다.

지객(知客)이 늦게 왔다고 밥도 주지 않고 불도 때지 않은 객실(客室)에서 잠을 자라고 하였다.

때 마침 겨울이라 하도 추워서 단하가 법당의 나무부처(木佛)를 들어다가 도끼로 패서 아궁이에 넣고 군불을 지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깬 원주(院主)가 이 모습을 보고 달려오더니 펄쩍 뛰며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마침내 절의 모든 대중이
다 잠에서 깨어 법석을 떨었다. 주지가 말했다.

“거룩한 부처님으로 군불을 때다니..!
불제자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

그러자 단하선 사는 막대기로 재를 헤치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이 절의 부처가 하도 용하다고 해서 태워 사리(舍利)를 얻으려는 참입니다.”

그러자 주지는 더욱 화를 내며 대들었다.

“이 땡추야! 목불에서 무슨 놈의 사리가 나온단 말이냐?”

원주는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아..! 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단하선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금까지 아침, 저녁으로 공양을 드리며 절을 하고 빌었던 대상이 부처님인가? 나무토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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