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심이 임보하고있는 경진2 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많은 분들이 순심이와의 추억도 공유해주시고
순심이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심이, 아주 착하지만 가끔 고집도 피우는.. 도시여성 다 됐습니다.
순심이가 집안은 영 불편한지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 가끔 집안으로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집은 베란다까지.. 24시간, 23도로 에어컨 풀 가동..ㅎㅎ
더워보이는 순심이를 위해서 비닐로 에어컨 통로도 만들어 주었었답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리고 번개가 치던날 밤에
베란다에서 혼자 있는게 무서웠는지 침대로 뛰어올라왔어요..!
순심이가 언니들보다 더 강력한, 번개라는 적을 만난 그 순간이였을까요?
언제 마음을 열었는지..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날이면 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하고
맑은날엔 베란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순심이는
드디어 이틀 전, 제 침대 아래 방 한켠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여기에 순심이가 자리잡았으면~'하고 저희가 미리 준비해놓았던 그 공간에서
순심이가 편안하게 하루종일 잠을 자기까지,
정확히 딱 한달이 걸렸네요..ㅎㅎ
덕분에 어제 순심이가 집에 온 이후에 처음으로 베란다 문을 닫았습니다^^
초반에 하루 2번 산책을 나가다가 좀 부족한가 싶어서
3번 산책을 3일째 나가던날 저녁에
원래 하네스와 목줄을 가지고 다가가면 그대로 얼어버리고 채우는 순간에도 움찔거리던 순심이인데
도망을 가더라고요?
이리저리 도망가고 땅에 배를 붙이고 절대 일어나지 않는 순심을 보면서
아 여태까지 우리를 피하고 억지로 산책가는줄 알았는데
얘 그래도 여태까지 할만 했나보다 ㅋㅋ 싫으면 진짜 이렇게 싫다고 반응하는구나 ㅋㅋ 알았습니다
그래서 산책은 아침저녁 두번씩 나가고 있습니다
유튜브 선생님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지만
진짜 순심이와의 생활은 저와 순심이만 아는거더라고요
책이랑 실전육아는 다르다고 얘기하는 어머니들의 맘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얼음+움찔거리던 순심이는
오늘에서야
엎드려 자다가 하네스와 목줄을 보곤
채우라며 스스로 일어나서 예쁘게 앉아주네요
이제 제가 옆에가도 일어나서 도망가지 않고
누워서 눈만 데구르르 굴립니다
순심이가 그저 시원하고 편안한 생활만 하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내심 가까워지지 못했던게 마음 한구석에서 섭섭했었나봐요
요즘 순심이가 곁을 내주는 모습을 보여줄때마다
고마워서 코끝이 찡해진답니다..!
(좀 푼수...같나요..? 하지만 너무 감동적인걸요...ㅠㅠ)
카페 글은 제가 쓰고
룸메가 순심이 인스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룸메는 자주 글을 올리더라고요ㅎㅎ 팔로우 하시면 순심이의 예쁜 모습 더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귀여운 일화들도 많이 있어요
@forhappiness_soonsim
순심이가 더 성장한 모습 가지고 또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