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사람들이 여기 들어와서 이걸 보진 않겠죠?
적당한 핑계로 하루 빠지려면, 담대한 마음과 두꺼운 얼굴이 필요합니다.
또한 반면에 상당히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척하며 얘기해야 합니다.
팀장님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해도 될까요? 라는 식으로 말이죠. 상대방이 부탁을 안들어주면 안될 것만 같은 그런상황
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팀장님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 저친구 상황이 저런데 내가 안들어주면 내가 나쁜놈이겠지? 그런 상황
이런것들을 기본으로 해서 다음과 같이 얘기하시면 되겠습니다.
ㅇ 내가 흔한 질병(배탈, 감기 등)으로 아프다
-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아 너무 아파서 회사를 못가겠네요. 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밑밥이 필요한 것이죠.
- 전날 오후쯤에 아픈척을 막 합니다. 잠깐 병원 갔다올게요. 라든지, 약국좀 다녀올게요 라든지 하는 말을 통해서
실제로는 잠깐 나가서 공부를 하다 들어올 수도 있지요. 이게 좋은게 그날 칼퇴근에 대한 명분도 같이 생기기 때문에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 그렇게 전날 미리 아프다는 설정을 해두고, 그다음날 아침에 다시 팀에 전화해서 오늘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못나갈 것같다는
말을 하면 그날은 빠질 수 있겠죠?
ㅇ 내가 특별한 질병으로 아프다.
- 근데, 위와 같은 질병으로 아프단 밑밥을 깔아두지 못했을때, 당일 아침에 극적으로 전화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이때는 배탈, 감기 따위의 질병으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얘 뭐야 갑자기 뭔 감기야. 이런 상황이 벌어지겠죠?
- 그렇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질환에 대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요로결석이라든지, 급성신부전이라든지 그런거요.
누가 봐도 정말 특이한 질병이어야 합니다.
- 근데 아침에 전화해서 "아 제가 요로결석에 걸려서 못나가겠습니다." 요따위로 얘기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아 제가 오늘 갑자기 너무 아파서요,... 뭐때문에, 어디가 아픈데?.... 라고 했을때까진 굳이 자신의 질환을 밝힐 필요는 없어요.
- 그리고 이 특이한 질병에 대해서 사전 학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요로결석을 택했는데, 팀에 한번 앓았던 분이있어서 제법 난감했었지요.;;)
ㅇ 집안에 일이 생겼다.
- 이 역시도 사전 밑밥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으시다. 등등의 말은 누가봐도 좀 의심을 살만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좀(부모님께는 미안하지만) 밑밥을 깔아둡니다.
- 아 요즘 어머니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래? 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지?.....
아 올해 몇살이신데, 건강검진도 잘 안받으셔서 걱정이에요... 그럼 한번 병원 모시고 다녀와봐...
그래야겠죠? 병원 좀 알아봐야겠네요....
- 라고 하고 면접날짜에 병원을 예약했다는 식으로 하고 당당하게 시험보러 가면 됩니다.
- 부모님께 좀 미안하다 싶으시면, 각종 다른 상황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랑 각종 부동산 내지는 은행관련
업무 등등으로 어딜좀 가야된다. 그런거요.
ㅇ 간단하게 다녀오는 방법
- 위 상황설정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데다가, 짧은 면접시간에 하루를 통째로 휴가내기 뭐하시다면,
- 시골에서 갑자기 누가 근처로 찾아오셔서 식사좀 하고 오겠습니다. 영업상으로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되는데 외근좀
다녀오겠습니다. 코엑스에서 이런 컨퍼런스를 하는데 다녀오겠습니다
- 이런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말이 길어져 스압이 좀 있네요.
여튼 회사분위기에 따라 다른 면들이 좀 있겠지만서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