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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굿바이 시크릿가든.

작성자팔라치조수|작성시간11.01.16|조회수731 목록 댓글 16

오늘

<시크릿가든>이 끝나네요.

 

우연히 보게됐다가 완전히 홀릭해서.

주말 밤이면 TV 앞에 앉아 보곤 했었는데..

다행히도 끝이 행복한 결말일것 같아 보기 좋네요.

(설마, 파리의 연인같은 반전은 없겠죠?)

 

그렇게 나쁜 악역도.

그렇게 못된 상황도 없던

드라마에 이렇게 빠져든 이유는 왜였을지.

 

그냥.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김주원이란 인물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경제적 능력. 훤칠한 인물.

까칠한 성격....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 사람을 사랑하고 놓치지 않는 마음.

 

단지 그 이유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딱히 다른이유가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단지 그 이유가. 단지 그 이유는 아니겠죠.

 

참 매력적인 한명의 캐릭터는

대한민국 녀자들 뿐만 아니라..

저같이 어리버리 남자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짝 자극을 줬으니까...ㅎ

 

 

조금만 더

일찍 방영되었더라면.

 

그래서 제 같은 열혈시청자에게. 

조금만 더 자극을 줬더라면.

 

저도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람.

놓치는 일은 없었을지 모르겠네요.ㅎ

(사실 나중에 드라마가 방영돼서 이렇게 와닿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생각해보면.

한동안 고민이 참 많았어요.

공부. 꿈. 사랑. 뭐 이런 등등..

머릿속에 풍선처럼 둥둥 떠다녔던 것들..

 

<시크릿가든>에 나온 대사도 제 마음을 대변했었죠.

엘리스의 한 구절이었던가요.

 

'이제,  난 어디로 가야하는데...?'

'이제,  난 어디로 가야하는데...?'

 

'이제,  난 어디로 가야하는데...?'

 

정말 저도 어디로 가야하나 몰랐었는데..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이물음에 들려온 대답.

 

"그건 너 하기에 달렸지."         <엘리스 시계보는 토끼님 말>

 

그 말에 정말 마음이 울컥하더라고요.

드라마속 김주원도. 그리고 여러배역도..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도 이 말을 염두해 두고 있는것 같았거든요. 

<시크릿가든>에 제대로 빠져든건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드라마를 보며,

아픔이 조금은 망각되고. 

향수를 맡은 듯 취해 있었죠.

 

 

 

이제 달콤했던 시간을 보내고.

'너하기 달렸다'는 그 말처럼.

다시, 현실에서 힘을 내야죠. . 

 

So...So............

그래서 정말 누군가에게, 

거품처럼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멋진 모습으로, 누군가의

현실이 돼고, 또 미래가 되고 싶네요.

 

 

오랜만에 뒷이야기방에 왔는데.

참 두서없이 말 남겼네요.

날이 많이 추워요. 아 추워. 완전히 빙하기네요.

이밤. 많이 춥지만, 따뜻한 밤 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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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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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팔라치조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1.17 그랬군요.ㅋ 제대로 알려주셔서 고마워요^^.ㅋ 같은 구절을 좋아한 분이 있다니 왠지 안심돼는 느낌?ㅎ 빛나는 하루요.
  • 작성자Dual | 작성시간 11.01.18 팔라치조수님 매번 보일 때 마다 반가워요! ㅎㅎ
    저는 평소에 현빈을 좋아했기에 주원 캐릭터를 둘러쓰고 살 쪼옥 뺀 현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스리슬쩍 속물 취급도 했어요 ㅋ 현빈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진지함 돋는 발성이거든요? 원빈,장동건,송승헌처럼 어딘가 느끼한 부분없는 덜 부담스러운 미남이라는 것도 한 몫하지만 그 진중한 느낌 가득한 목소리로 톡톡 튀는 대사를 쏟아내니까 이건 뭐, 이미 표정연기도 하기전에 사운드만으로 캐릭터 구현 해버린거죠 ㅎㅎㅎㅎㅎ 다른 미남 배우와 현빈의 가장 다른 매력이랄까요ㅎ
    그러니까 이 매력은 오래전부터 부려왔는데 왜 다들 군대로 떠나가려는 마당에서야 알아봐 주냐는
  • 작성자Dual | 작성시간 11.01.18 투정이지요ㅎ 드라마 밖에서 드라마의 열기를 체감하는 것 만으로도 재밌어서 정작 드라마 자체를 눈여겨 보지는 못했어요. 이제 몰아서 한번 봐야겠네요.남녀 할 것 없이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뺏은 드라마!
    딱히 대세랄 것 없던 때에 많은 소스 남기고,트렌드를 만들고 떠나는 남자! 뻔한 스토리,판에 박힌 캐릭터로
    집단의 마음을 움직인 드라마, 그 드라마를 만든 연출진들!
    이 정도면 드라마인으로서 성공한 거죠?ㅎㅎㅎ 푼수 댓글 작렬하고 떠납니다!ㅎㅎ 반가웠어요!
  • 답댓글 작성자glue stick | 작성시간 11.01.18 저는 뒤늦게 현빈에 빠져서.. 어제 지나가는 길에 보였던 라네* 포스터가 탐나더랬지요...-ㅁ-...
    이러다가 군대가는 날 응원가는거 아니냐며 ..ㅋㅋ 플래카드 하나 만드는거 아니냐며... 친구들하고 별얘길 다했네요,ㅋㅋ 여튼 시크릿가든은 진리였어요,ㅋㅋ 요즘 제 삶의 낙이었고요!>_<
  • 답댓글 작성자팔라치조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1.18 Dual님 잘지내셨죠? 저도 댓글 보고 즐거운 밤이네요^^ㅎ 시크릿가든. 전 현빈, 하지원을 막 좋아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봤던 시크릿가든이었는데 완전히 빠져들어버렸었죠.ㅎ- 비평의 눈이 아닌, 그냥 편안히 즐기면 정말 가슴 와닿는 드라마이기에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은 밤 돼요. Dual님 앞으로 자주 이야기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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