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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슬픈 새벽을 걸으며.

작성자팔라치조수|작성시간11.06.01|조회수576 목록 댓글 5

 

친했던 지인이 운명한지 일주일이 넘었네요.

 

 

슬픈 일이었기에.

 

가슴이 아파서 어떤 글도 적을수가 없었어요.

 

 

어릴때는

글쓰는 꿈을 가졌기에.

어떤 상상을 해본적이 있어요.

 

 

 

어설픈 날..

어떤 사람이 믿어주고,

그래서 그 믿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상.

 

 

자부심이 많았어요...

그저 상상이었기에, 어떤 감정일거라 생각도 못했죠.

기자를 꿈꾸기에 그저 얼음처럼 냉정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제 마음은.....  많이 아프네요.

 

 

휴.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슬픈 새벽이네요.

이 힘든 시간을 걷다보면

 

내일은 좀 나아지겠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잊혀질까요.

 

 

 

박노해 시인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말아라.-를 읽으며

 훌쩍 떠난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대. 부디 내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길.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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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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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1.06.01 모쪼록 행복하시길..
  • 작성자초능력자 | 작성시간 11.06.01 토닥토닥. 기운 내세요!
  • 작성자월영 | 작성시간 11.06.01 ...그저..죽음이란..모두에게 유예된 것일 뿐..이라 떠올렸던 기억이 납니다...고인의 명복을 빔다.
  • 작성자산타너구리 | 작성시간 11.06.01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란 책 제목도 있듯이 남겨진 자들의 책임감은 죽은이가 남기고 간것의 그 무엇보다 크지요. 그 분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주셔야 합니다. 아직 슬픔을 지우기엔 힘드시겠지만, 그 슬픔이 오래 가지 않길 바라며.....떠난 사람의 몫까지 열심히 대신 살려면 하루가 얼마나 바쁘겠어요. ㅋㅋ 그러니 힘내시고 슬픈 새벽의 기운을 털어버리고 동트는 아침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토닥토닥 ^^
  • 작성자넌누구냐!! | 작성시간 11.06.03 언젠가바쁜일상에찌들어있던날전화한통을받았습니다 친한형이소주나한잔하자더군요 신입시절정신없음을핑계로다음에보자고했지만 일주일뒤 그형의죽음을전해들었습니다 지금도기날형의목소리가잊혀지지않네요 다만시간되면형의납골당을찾고 다른선배들과그형이좋아했던소주를마시며추억놀음에빠지는걸로위안을하네요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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