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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국방부와 기자

작성자뱅크|작성시간11.10.08|조회수1,064 목록 댓글 6

가장 폐쇄적인 출입처 국방부..

오늘도 신형 군복이 보급된다는 기사가 나오자..

네티즌들의 악플이 쏟아진다.

 

"이라크정부군보다도 못한 군장...", "50년대 수통 그대로 쓰는 쓰레기군대"

"하복이나 만들어줘라"(하복이 사병에게도  몇 년전부터 지급됐다고 합니다. ㅎㅎ 군대 많이 좋아졌네요 ㅎ)

 

어쩌면 기자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곳인데, 강력한 출입기자단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탓에..

국방부 눈밖에 나는 짓을 감히 하기 어려운 곳..

 

국방부에서 유용원 기자만 특별대우해주는 것을 보면..그들이 원하는 것은 군사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사상적으로 보수 혹은 우익의 기반에서 '국방의 중요성'을 항상 일깨워주고 국방부를 도와주는 기자를 원하는 듯 한데..

그렇다면 그경우,,기자는 국방부 대변인인가...저널리스트인가..

 

국방부발 기사를 보며..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엔 제2의 유용원이라 할만한 분이 등장했는데, 그의 노력이면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이미 '군사기자 전문성'은 확보한 듯 하다.

 

하지만 결국 유용원이 두 명이 됐다는 생각이 들고...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기자단에 파고든

그의 열정은 아무나 흉내못낼 성질의 훌륭한 것이지만..

왠지 씁쓸하단 생각이 든다.

 

국방부는 가장 비밀이 많은 곳이고 문제가 많고 개혁의 대상인데 기자들을 훌륭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다.

 

아쉽다.

 

미국, 중국, 러시아 다음으론 아마 병력으론 한국과 북한이 세계 5위권이내다. 남북한 병력을 합치면 러시아(90만명)보다도

많고  초강대국인 중국,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거기에 예비군병력을 포함하면 세계최대병력을 자랑한다.

 

이런 나라가 국방부의 철통같은 대언론정책으로 제대로 된 국방부개혁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시경이 친한 친구인 MB정권 초대 국방부장관 아들덕에 117일이나 휴가를 다녀왔다는 기사도 떴다.

아무리 군생활 잘해도 일반 병사는 2년간 보통 30여일, 잘해야 40여일 다녀온다.

 

휴가가 100일이나 되면 군에서 자살할 사람도 확 줄어들 것이고 사고도 훨씬 줄어든다.

 

국방부는 더 조져야 한다. 빨아주는 건 이제껏 수 십년간 선배들이 충분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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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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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뱅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08 제대한지 십년이 넘어서 ㅎㅎ 재질이 얇은 군복이 추가로 지급됐다는 거죠?..
    그럼 군복이 3벌? 4벌? 그거 잘됐네요.
  • 답댓글 작성자야구소년 | 작성시간 11.10.08 제 기억이 맞다면 동복(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방한력이지만)이 두 벌, 하복이 한 벌일 겁니다. 군수품 품질이라면 할 말 많은 사람들 많겠죠...(보급수송대대 수송중대 예비역)
  • 작성자ㆀ바나나둘이ㆀ | 작성시간 11.10.09 백번 동의합니다. 말만 들었는데 이렇게 글을 보니까 더더욱 폐쇄성을 절감하네요. 진짜 제일 바뀌어야 할 곳 중 하나가 국방부인데 '국방'이라는 명목 하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감춰져 있죠. 지들 밥그릇은 철저히 챙기는 곳이라 말 잘 듣는 기자 있으면 또 엄청나게 케어는 해주더군요. 얼마 전 모 '군사전문기자'로 불리던 분이 국방부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어조의 글을 쓰다 떡하니 국방부 대변인으로 간 사례가 이러한 경향을 집약한 예시라고 봅니다.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1.10.11 이 글에 공감하면서도 조지고 빨고를 떠나 국방부 단독은 국가기밀 유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들어요. 가령 전 군부대의 배치도나 각 군단의 작전계획을 단독으로 쓴다.. 흐음.
  • 답댓글 작성자뱅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12 그정도 기밀은 아마 보도했다간..언론의 자유고 뭐고 ...형사처벌될걸요..ㅎ
    썩은 관행과 비리가 넘쳐나는데 그런것도 제대로 보도가 안되고 단발에 그쳐버리니...사고가 나도 바로 '미담'으로 승화시키는 국방부의 놀사운 창작력.ㅎ 전투기가 떨어지고 배가 침몰되도 영웅만들기에 급급..조종사는 항상 조종간을놓치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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