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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요즘 자꾸,,,머릿 속에 거친 표현이 떠올라요...

작성자파란손톱|작성시간11.10.22|조회수1,101 목록 댓글 16

아랑에 글을 쓴다는 건 약간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 같네요.

처음으로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잇, 하고 쓰고 있습니다. ㅎㅎ

이래가지고선 기자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쯧쯧

 

본격 본론으로 들어가면

제가 요즘, 자꾸 '정말 그지같군' '정말 개같아'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는 겁니다.

원래 안 그랬거든요 이러다가 한 번 튀어나올지 모르겠어요..점점 더 심해질지도 모르겠구요.

 

여튼,

신문을 보다가 어떤 기사 위에 낙서를 해도

'이런 개같은..' 을 쓰고 있더랍니다

 

아아 평생 욕은 입에 달지 않았건만

제가 점점 거칠어지고 있나봐요

 

지나가던 개님도 돌아보고 구걸하시는 분도 쉽게 외면하지 못해왔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위선자 ㅠㅠ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어린 학생들이 욕을 많이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라는 취지의 기고문이 있더라구요.

뭐 그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가 갑자기 욕설을 내뱉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 이거는 완전 공감이 가더라구요.

 

평소엔 전혀 안 그러던 사람도

'무의식에 쌓인 스트레스를 무의식 중에 욕으로 배설할 수도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 위로가 되기는 했어요.

 

그래도 걱정입니다.

저 이러다가 점점 변해버리는 건 아니겠죠? ㅋㅋ

 

우여곡절끝에 언론사에 입사라도 하게 되면

후배들한테 막 악명높은 그런 녀기자 되고 그런 거 아니겠죠?

ㅋㅋㅋ 아 잘할 수 있는데

"이것밖에 못하냐? 다시해와!"  "감히 나님을 물 먹이다니 이런 그지같은!"

 

그러고보니

저는 무의식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이용하여

거친 기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나봅니다. (비장)

 

아~ 잘 할 수 있는데

아~~ 저 잘 할 수 있어요 인사 담당자님 채점관 선배님들 국장님들 사장느님 ㅠ

거친 사막을 배회하는 거친 하이에나같은 요기자 잘 할 수 있다구요

 

그럼 이만..

과제하러 가야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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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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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고씽~* | 작성시간 11.10.23 순간 내가 썼나...이랬어요....저도 왜 이렇게 짜증나고 생각도 험해지는지...ㅠㅠㅠ 험한 말은 스트레스랑 상관관계가 정말 있나봐요
  • 작성자아라앙 | 작성시간 11.10.24 제 룸메이트는 자다가도 욕해요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파란손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25 ㅋㅋㅋㅋㅋㅋ 정말 생각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생각나는대로 결국 말해버리겠죠? 점점 더 험한 말이 생각나는데ㄷㄷ 다들 힘내세요 2011년에 20대로 사시느라 수고들이 많으십니다 ㅠㅠ
  • 작성자Day Off | 작성시간 11.10.25 욕도 제대로 잘 해야 맛이 사는 듯.. 그래서 전 욕 잘하는 친구한테 가끔 욕 해달라고 부탁해요~ 왠지 마음이 뻥 뚫린 듯한 기분..?! ㅎㅎ 저도 정상은 아닌거죠..?? ㅋㅋ
  • 작성자파란손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27 ㅋㅋㅋㅋㅋ정말 욕은 잘(?) 하는 사람이 해야되는거같아요ㅋㅋㅋㅋ 괜히 어설프게했다간 없어보이거나,, 혹은 저처럼 진지한 목소리의 사람이 하면 본의아니게 무거운느낌?을 주니까 조심해야되는거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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