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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책 나눔 후기

작성자sperospera|작성시간11.11.17|조회수379 목록 댓글 3

늦가을 무렵 책 나눔을 했었습니다.


6년을 꿈꿨고, 2년을 준비하고 

미련없이 돌아섰다 믿었지만 가벼운 주머니 탈탈 털어 샀던 책들만은 버릴수가 없어서 책장 속에 남겨뒀던 책들이었습니다.


더 이상 뒤도 돌아보지 않을 상태가 되었을 때 혹자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했고,

리스트를 올리면서도 반응이 없을까 망설였지요.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신청자에 당황하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다 생각해 리스트를 정리하고, 책을 포장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해가며 

한참을 걸려 책을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제 우체통에 제 이름으로 된 편지 봉투가 꽂혀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손글씨와 레몬빛 편지 봉투.

반가운 마음에 열었더니 짧은 메모와 영화 초대권이 담겨있었습니다. 


아직은, 여전한 마음들에 

오히려 더 감사했던 책 나눔이었습니다. 


당신의 펜끝에서, 손끝에서 따뜻함이 전해흐르는 아랑인들.


그래서 오늘도 이 새벽에 이곳에 오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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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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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내인생의막장 | 작성시간 11.11.18 잘 받아보셨군요^^
    오랜만에 보내는 오프라인 우편이라 살짝 걱정했다는;;책 잘 보구 있어요~~^-^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1.11.17 오잉. 이런 좋은 걸 했었네요ㅎ
  • 작성자감사하는 마음:) | 작성시간 11.11.20 우와.. 훈훈하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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