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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몰라선 안된다...

작성자dogfighter|작성시간12.01.03|조회수722 목록 댓글 4

뭐. 300명 가까운 국회의원...

그나마 낙선한 전직 의원.

젊은 세대들에겐 낯설거나,

그저그렇고 그런 꼰대정치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도 그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냥 말로만 멋으로만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에게 빚졌다는 게 아니다.

 

그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아침을 기다리며

핏줄과 근육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견뎠기 때문에

우리가, 자본가든, 노동자든 노인이든 어린이든 여든 야든 좌든 우든

민주주의란 네 글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담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꿈에도 잊어선 안되는 거고...

그 꿈이 누구의 희생으로 싹틔웠는지 몰라선 안되는 거다.

 

이 곳에서 김근태라는

세 글자를 찾아보는 일이 어려워졌다는 게.

나는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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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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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2.01.03 이 곳에 담론이 사라졌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긴 합니다. 저 역시 그를 직접 경험한 바 없다는 한계도 있고요. (첫 기억이 홍정욱 의원과 맞붙었던 지난 총선) 그의 행보, 그 역사적 의의를 다시 한 번 찾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작성자산타너구리 | 작성시간 12.01.03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이 개인능력의 우월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지에서 더 힘든 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수고했던, 또 수고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돌하나 풀한포기 그냥 만들어 진것은 없지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얻은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일해야겠어요. 씨앗이 있기에 열매가 있지요. 김근태 선생님은 이제 그 씨앗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하늘에 별이되어 잘 열려있는 열매를 보고 웃고 계실꺼예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 기억하겠습니다.
  • 작성자초능력자 | 작성시간 12.01.04 그래도 트위터하고 한줄메모장에서 김근태 선생님 추모하는 글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여러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기억할 거예요.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감사하면서 살게요. 잘 읽었습니다. : )
  •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2.01.12 이 정권들어 정말 큰 별들이 많이 지는군요. 상대적으로 그로인해 잊고 있던 민주주의를 스스로들 다시 돌아보고 깨달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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