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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멘붕 상태. -_-^

작성자애정하다|작성시간12.01.09|조회수1,247 목록 댓글 8

아랫글 읽다가 욱! 하는 마음에..

저도 얼마 전 소개팅 이란 걸 했습니다.

새해 뜨거운 연애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무던히 노력했지요.

한번, 두번, 세번의 만남

말도 잘 통했고, 얘기 나누는 것도 즐거웠고, 비슷한 관심사와 취미들.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남을 이어가는 게 자연스러웠고, 잘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자연스레 밥먹고, 영화보고, 술 한잔을 기울이던 날.

 

"너와 키스하고 싶지 않아."

 

연애를 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나는 너와 키스하고 싶은가? 인데

아직 너랑은 그 상상이 잘 안 돼.

 하지만 더 만나보고 싶어.

 

하아. 이 사람 뭔가요.

나랑 뭐 하자는 거지요?

 

멘탈 붕괴 직전입니다.

그냥 됐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안 만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합니다.

내가 그렇게 매력없는 사람인가.

세번 만나고 사랑하자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해도 좋지 않았을까요.

그것을 기대하는 제 잘못인가요.

 

올해도 연애는 물 건너 간 것인가..

그동안 노력한 나 자신에게 한없이 미안합니다.

미안하다. 이런 못난 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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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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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덜컥 | 작성시간 12.01.10 더 만나보고 싶다는데 그걸 왜 못기다리지_ 쉽게 쪽쪽대는 것보단 낫잖아요 ㅎㅎ.
    때론 기다림의 미학도 필요합니다
  • 작성자비각 | 작성시간 12.01.10 흠.. 상대방이 "너와 키스하고 싶어" 라고 얘기를 했다면 어떤 생각(혹은 반응)을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아, 내가 이 사람한테 매력적으로 보이는 구나`라고 생각했을까요?
  • 작성자초능력자 | 작성시간 12.01.10 아... 그 분이 말을 좀 그렇게 하셨는데, 그래도 솔직한 사람 같아요.
    친구들 중에도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 이런 감정을 '이 사람하고 뽀뽀하고 싶은가'하고 연결시켜서
    확인하는 이들이 많아요. (여자)
    애정하다님이 매력이 없으신게 아니고, '아직' 그런 생각이 안들어서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뭔가 더 확인해보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미안해요. ㅜㅜ
    아무튼 결론은!!
    매력이란게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인 부분이 많으니까
    '곧' 애정하다님께 사로잡힐 멋진 애인을 만나실 거예요!
    마음 푸세요. ^ ^
  • 작성자radiopia | 작성시간 12.01.11 개극맨 박명수 옹은 키스하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하셔서 '민서'를 만드셨다고 방송에 늘 나오더라는..-_-;;; / '이성으로서 느껴지지 않아' 의 다른 버젼인가보죠? 거절은 친절하든, 불친절하든 아프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기운 내시고, 새로운 이성을 기다려보세요~
  •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2.01.12 왠지 질문이나 행동을 하셨기에 나온 답이 아닌가요? 앞에 (아직은)이 빠져있을 뿐인 것 같은데 말이죠.. 상황을 모르니 글로만 유추해본거니 노여워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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