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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끼적임]]끄적끄적

작성자세상을 바꾸는 11분|작성시간12.05.30|조회수780 목록 댓글 3

좋아하면서도 어렵고, 항상 마음에 들지 않지만 완성시켜 놓으면 뿌듯해지는 것. 생각을 정리해 글로 완성 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 요즘은 이것저것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를 나 스스로에게 대며 책도 읽지 않았고, 글도 써 보지 않았다. 이런 말하기도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쓸데없고 소모적인 상념이 많다.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면 그런 생각도 쉽지 않다만, 주말에 간혹 여자 친구와 어딘가 다녀온 후 혼자 집으로 향하는 운전 중,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혼자 앉아 말도 안 되는 나라 걱정, 내 걱정을 한다. 대부분은 개나 줘 버릴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하릴없이 걱정들을 하다보면 어디엔가 쓸모 있을 생각들도 나온다. 그때 간간히 나중에 기억나도록 키워드를 적어 놓는다. 그런 키워드에서 소스(Source)가 나오면 글은 술술 풀린다.

 

 

이렇게 깊은 생각들을 글로 풀어 낸 것을 대게는 나 혼자 본다. SNS를 통해 모두가 내 생각을 알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끔 이런 글을 올린 누군가를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적 있다. ‘허세 부리고 있네.’ 그들과 비슷한 글을 쓰고난 후, 내 글은 허세가 아니고 그들의 글은 허세라고 생각하는 나 자신에 대해 모순을 느끼고 부끄러워 SNS의 게시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그러나 글을 써본다는 자체를 좋아한다는 것을 어쩌리. 평소에 정리되지 않아 복잡하던 머리속이 정리된다. 혼란스러웠던 내 자신을 추스리게 된다.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사라진다. 하지만 글은 그 날아간 기억들을 조용히 내 앞으로 불러준다. 멀리 떠났던 기억들을 다시 내 앞에 마주하면 기분 좋은 오묘함이 든다. 이런 생각들을 한적 있었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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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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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1980 | 작성시간 12.05.30 SNS도 좋지만. 블로그 해 보세요. 꽤나 재밌답니다.
  • 작성자radiopia | 작성시간 12.05.30 저도 블로그 추천합니다. 저는 티스토리에 혼자만 사용하는 비공개 개인블로그 있습니다. 님과 같은 생각하다가 만들었는데 아주 좋아요. 비록 조회수는 0 이지만. 조회수 20,000 보다 행복한 글들로 가득합니다.
  • 작성자세상을 바꾸는 11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30 두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보겠습니다. 블로그 한번 정말 시작해봐야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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