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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낙엽

작성자초능력자|작성시간13.11.08|조회수583 목록 댓글 9


가을을 마감하고, 겨울을 불러들이는 시간
나무들은 땅바닥에 결제 도장을 찍어요
모두가 온통 새빨간 이름
(이름 모를 나무)라고 부르지 말걸 그랬죠

사무실의 10번째 계절, 10월이 지나는 시간
나도 책상 앞에 앉아 도장을 찍어요
단풍처럼 빨갛지만 곳곳이 비어있는 내 이름
사람들이 (만추)라고 불러주어서

오늘, 종이로 된 땅에 특별한 나뭇잎을 떨어뜨리죠
여러분이 (만추)라고 불러준 덕분에,
쉴 새 없이 낙엽을 칠하던 빨간색도
내 이름에 와서는 종종 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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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nge gardien | 작성시간 13.11.14 이름에 점 두개를 찍으니 완전가을이네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초능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1.15 탕탕!ㅋㅋ 늦가을 즐겨보아요^^
  •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3.12.04 이름 알아버렸.........................만수? '' 글에 포함된 스티커
  • 답댓글 작성자스스슥 | 작성시간 13.12.04 이제 이모티콘도 되네요. 스맛폰에서만 이지만,
  • 답댓글 작성자초능력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2.05 스스슥 만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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