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뒷 이 야 기 들

25살에 인생을 벼락치기 하는중입니다.

작성자hotone|작성시간15.03.15|조회수4,872 목록 댓글 26

안녕하세요, 25살 졸업반 (학생이고싶어 졸업 유예중인)여학생입니다!!

현직에 계신 분들, 언시 준비를 오래 하신분들,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모두에게 고민을 상담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언론고시에 관한 글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냥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듣고싶어서요ㅋㅋ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두서없는 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경영학과 학생이고, 취업 준비를 하기 전까지 크게 직업에 대한 고민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 되어 진로 탐색을 하다보니,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NGO, 사회적 기업 등에 관심이 많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런 직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PD가 개인으로서도 영향력이 큰 직업이라고 생각하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속물적인 인간이라, 시민단체나 NGO 등은 현실적으로 돈을 벌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직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관련된 활동을 해온 것도 없고, 시작도 늦어 막막하긴 했지만요.

 

밑에 다른 분이 올리신 글도 보았는데, 저도 비슷한 이유로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PD라는 직업을 선택한 근거와 준비가 제가 생각하기에도 빈약해서 부모님도 설득하지 못하는데, 방송사를 어떻게 설득시킬 것이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상반기는 일반 기업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겉멋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제 자신도 확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기업에 들어가서도 자아실현을 하는 분들이 많고,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워낙 무슨일을 해도 적응을 잘 하는 성격이라,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일도 무난히 잘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것 같구요.

그런데 기업을 위해서 일하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니, 답답하고 의미없게 느껴집니다.

'내'가 주체가 아니라, 회사가 내 삶의 주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좋은옷,음식,여가생활 등 일차적인 행복은 얻을 수 있을지언정

정신적인 충만감은 얻지 못할것 같다는 공포가..ㅋㅋ

 

제가 너무 짧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요즘은 다시 시민단체나 사회적 기업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다시 PD준비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이걸 따라가야 할지 어쩔지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스물 다섯살인데 아직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게 부끄럽지만,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인생 벼락치기생에게 당신의 답안지를 살짝 보여주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