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글을 검색해보니 거의 3년여만에 다시 올리는 것인데.. 개인적인 자격으로 쓴 글을 기준으로 보면 6년만이고... 아무튼 보기에 따라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기에 '이곳은 여전하다'라고 붙인 제목이 좀 어색할 순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제목을 저리 달았습니다.
카페 초창기 멤버입니다. 얼마 전 주인장님과 페북 친구가 된 인연으로 다시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들어와봤습니다. 좋은 일도 추억할 만한 일도 의견 달라 서로 갈등한 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카페를 통해 언론인이 되기 이전엔 물론이고 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오랫동안 너무 잊고 살았던 것 같네요. 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랬을 것인데 그래도 이 공간을 이렇게 지금까지 잘 운영하고 계신 주인장님과 운영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적어도 2003년 이후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된 이들에게 이곳은 일종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느끼는 농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분명 십여년 전과 달라진 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시대의 공기가 투영된 공간'에서 저마다 각자의 절박함을 안고 자신의 미래, 언론의 미래를 고민하는 곳이라는 점에선 그대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로 팍팍하고 희망이 없어보이는 한국 언론계이지만 변함없이 절박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서 그래도 희망을 발견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몇 글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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