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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 야 기 들

G서포터즈 5월 리뷰-탐욕의별

작성자구분칠초간의고민|작성시간16.05.02|조회수3,423 목록 댓글 0


 

출처 : 네이버




지금 한국의 현실을 돌아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영화 탐욕의 별은 그에 대한 대답을 해준다. 한국인의 욕망은 열심히 노력하고 절약하면 언젠가는 해뜰 날이 온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원인은 무엇일까?

영화는 쌍용차문제를 시작으로 한미은행을 인수한 칼라이그룹 등 한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금융 자본주의를 깊이 있게 바라본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흔히들 쌍용차문제는 2009년 공권력이 평택 공장에 투입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실시돼 노당자들이 고통분담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감독은 이 문제들이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상하이 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인수하고 회사를 법정관리 상태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명백히 외국투기자본에 한국이 놀아난 꼴이 됐다.

이것은 칼라이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하고 씨티은행에 되팔 때도 발생한다. 시세차익을 많이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칼라이그룹은 한국에 단 1원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이 같은 일들은 이후에도 한국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다.

한마디로 지금 한국은 외국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세금을 전혀 내지도 않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도 어처구니없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 정부가 투기자본 등 금융시장을 바로잡지 못하고 해결책은 더욱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소시민들까지 이런 투기성 펀드나 금융상품에 눈독을 들이면서 한국의 금융시장은 전쟁터가 되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한국 자본주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은 여러 가지 원인 때문이다.

원인이야 무엇이든 간에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사회시스템에서 투자를 해서 돈을 벌수는 없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천민자본주의에 빠져들었고 위험에 노출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화는 바로 이런 슬픈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재테크를 통해 자본을 모으려고 하는 소시민들. 이것은 탐욕스러운 금융계와 금융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정부 때문이다.

영화는 해고 노동자부터 다양한 인터뷰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이런 답답한 현실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간결하고 쉽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계의 먹이사실을 간략한 도표로 드러냈다. 내레이터는 김의성이 맡았다. 김의성은 냉정한 어조로 금융시장의 껍질을 하나씩 벗겨 보여준다. 그 덕분에 ‘쉬지 않고 일해도 왜 돈은 모이지 않는가, 열심히 일만해서는 돈을 벌 수 없는 것인가’를 자문하는 이들에게 얼마간의 대답이 돼줄 것이다.

관계도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론스타와 연관되어 있던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몰랐던 사실을 드러내는 까닭에 한국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놀라운 것은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로펌 김앤장.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으로 손꼽히고 있는 김앤장이 과거 한미은행과 제일은행을 인수한 칼라일과 뉴브릿지 캐피탈의 대리인이었음이 밝혀진다.

또한 혈연과 인맥으로 얽힌 투기자본고 관련된 관계들은 투기자본 론스타가 한국에 파장을 일으킬 동안 주변에 존재했던 수많은 한국 인사들을 조명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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