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담 부탁드려요.

[Je voudrais bien]

저는 27세 취준생이고 남자분은 34세 직장인이세요.
소개를 받았는데 먼저 사진 교환하자고 해서 교환을 했는데
자기 타입이라면서 다른 사진 더 보여줄수 있냐고 물으시는거에요.
저는 사진이랑 달라서 실망할수도 있어서 거절했는데
계속 조르셔서 2장 더 교환을 했어요.
외모에 대해서 칭찬해주셨는데..

갑자기 전화통화를 하자고 하시는거에요. 밤에 12시 넘었을때인데... 그래서 오늘은 너무 늦었고 내일 통화하자고
했더니... 네^^ 이렇게 답장이 왔고
할말 없어서 그 이후로 답장 안했더니 이후로 카톡이 없어요..

어찌된 상황인가요 ㅠ

솔직히 외모도 나쁘지 않고 남들보기에 좋은 스펙이신분인데 아직까지 여자친구가 없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저분은 바로 결혼 생각하실것 같은데 저는 지금 인턴신분이거든요... 그래서 좀 제가 적극적으로 막 다가가기가.... 그렇네요... 'ㅅ';

저상황에서 내가 자존심세운것도 아닌데...
그분이 먼저 연락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인가요?

만나자고 약속은 안잡고 사진만 보고 이후로 연락이 없으니
은근 기분이 안좋아요..

연애고수님 조언 부탁드려요..

[까꿍부엉이]

자기가 한 무례한 짓은 생각도 안 하고, 저걸 거절이라고 생각해서 상처 받았다면 찌질이 맞아요. 상대하면 골치 아픈 일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님도 결국, 저 남자가 하는 짓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건이 좋아 갈등하는 거잖아요? 시원하게 때려치세요. 이러니까 조건 좀 좋은 것들이 여자 가지고 노는 거예요, 조건 보고 달려들 여자 많으니까. 노처녀로 늙는 게 낫지, 저런 찌질이랑 상대하고 싶어요? 뭘 믿고 싶은 거예요? 여자 사귄 경험이 없는 순진남의 서투름을 오해한 거다? 사실만 보고 판단하라고요!! 인턴 열심히 마치고, 다른 좋은 남자 찾으세요. 님 나이 앞자리가 3이어도 아닌 건 아닌 거예요.

[벽을넘다]

와 멋지시당~~진짜 시원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덧글의 덧글이지만 저도 까꿍부엉이님 말에 동의합니다!

[Je voudrais bien]

우와..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가볍게 연락해볼까 했지만 연락 안하려구요.. 최고의 스펙 남인건 맞는데 솔직히 제가 그분 조건에 끌렸던거였네요. ^^; 감사해요. 까꿍부엉이, 당신의 나무님. ^ ^지금 만났다 해도 제가 인턴신분이라서 그사람에게 끌려다녔을거에요. 아아 연애 심리 분석 어렵네요. ㅠㅠ 남자 조건 보고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여성이 되겠어요. 관심갖고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나다이새퀴야]

부럽다........

[이웃의토토로]

나이차이 너무 마니 나요. 그리고 남자가 만나면 결혼하자고 그럴텐데 그런 부담스럽게 하는 남자 만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전화하는것도 너무 이상해요 좀 사람이 가벼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