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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브리 작성시간15.03.07 3개월 동안 경향신문이 한 마디 대꾸도 없었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무엇보다도 부당하게 느껴지는 사실이었습니다. 언론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채용은 언시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겁니다. 2013년 여기자협회에서 주최한 '기자가 되는 길' 행사에서는 동아일보 인사 담당자가 지난 몇 년간 메이저 언론사 합격자의 성별 및 출신학교별 통계를 보여주며, 지망생의 수는 여자가 남자의 1.5배 정도인 반면, 합격자의 수는 남자가 거의 항상 더 많은 사실을 꼬집어 얘기했습니다. (이어진 질답 세션에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출산과 육아 때문이 아닐까 한다는 안이한 답변을 붙이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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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파브리 작성시간15.03.07 귀사가 최종심에 뽑은 지원자가, 향후 자신의 취직에 불이익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차별 의혹을 제기했을 때 책임 있는 대응은 의혹을 풀 만한 해명을 하고,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지원자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오랜 시간 무시로 일관하더니, 협박조로 꺼내드는 단어가 "명예훼손", "선의를 가지고 인내" 라니 기가 찹니다. 정말 아니면 그냥 아니라고 하시지 뭘 '인내'까지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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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파브리 작성시간15.03.07 경향 구독자이자 여성 기자 지망자로서 경향이 이번 사건을 언론계 자정의 계기로 만들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진보적 언론사로 자리매김한 경향에서 이런 식으로밖에 대응하지 못하다니 솔직히 암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