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자 유 게 시 판

[[아나운서]]안녕하세요. 아준생인데 고민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작성자AnAN|작성시간22.03.08|조회수2,154 목록 댓글 7

저는 서울 광명상가 라인의 대학을 졸업한 27살 남학생입니다.

 

학부생 시절 별다른 자격증과 인턴 생활 없이 학점만 4점대를 유지하며 졸업했네요.

 

졸업을 하고(사실 학부생 시절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저의 앞으로는 계획은

 

1. 아나운서 학원 알아보고 수강

2. 한국어 능력시험

3. 토익

4. 시사 공부..?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계획을 잘 세운 것이 맞을까요...?ㅜㅜ

 

그리고 사실 아나운서라는 직종이... 피 나는 노력을 해야 되는 직종임은 알고 있지만, 

그런 노력을 해도 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있어요. 

 

그래서 안됐을 때 어쩌지..(벌써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건 알지만 이제 20대 후반이기에) 라는 생각도 있어요. 

 

혹시 이런 마음일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알고 있으신 분 계신가요?

 

질문은 볼드 처리한 두가지 텍스트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White flower | 작성시간 22.03.09 고민 많으실 것 같네요. 저는 지역지상파 아나운서 경험이 있고, 저 역시 꽤나 오래 준비했기에 공감이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1. 계획 잘 세우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내용이 좀 있습니다.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시되, 스터디를 한다던가 혼자 신문 한 부 리딩 연습을 하는 등 개인의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학원 커리큘럼을 모두 이수한다고 해서 아나운서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스스로 카메라를 세워놓고 연습을 하고, 스터디원들과 공유하고 피드백 및 개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스터디의 경우 종종 수다모임으로 변질되니 분위기 잘 보고 들어가세요.

    -한능시는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kbs처럼 지원요건에 필요해서일 수도 있지만 일단 아나운서라면 일반인(+타직군)보다는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프로페셔널한가 아닌가가 좌우되기도 하고, 어쩌면 면접에서 그러한 부분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1급을 받는 사람들도 여러 명 봤지만, 경험상 한능시에 올인하지 않는 이상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적어도 여러 번 공부하며 2+ 정도 받아놓는 걸 추천합니다.
  • 작성자White flower | 작성시간 22.03.09 -토익은 솔직히 아나운서 업무와 직접 관련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만 요즘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필수자격증 느낌이라 따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상당히 많은 회사들이 토익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850이상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사 공부는 정말 중요합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하루에 신문 한 부는 기본적으로 읽으시고 매월 에듀윌 구입하셔서 현재 우리 사회의 흐름을 쭉 훑어보세요. 아랑에 시사 스터디 많으니까 들어가셔서 성실하게 활동하시면 실력은 늘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시사 공부만으로는 필기 시험 대비가 어렵습니다. 아나운서는 작문/논술 시험을 보는 곳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뽑는 곳은 그런 경향이 덜하지만 여수mbc처럼 공채 정규직으로 뽑는 자리는 논작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여기서 실력을 키워놓으면 분명히 메리트가 생겨요. 회사에서 눈여겨 보기 시작하거든요. 아랑에서 스터디를 구하셔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완성글을 쓴단 생각으로 공부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작성자White flower | 작성시간 22.03.09 -또..운동하고 피부관리(홈케어 등)를 좀 하면서 외적인 면도 가다듬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아나운서 시험의 상당부분은 비디오가 결정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잘생기고 예쁘면 좋겠지만, 사실 중요한 건 신뢰감가는 이미지인 것 같아요. 자세가 좋아야 하고, 피부가 정돈되어 있고, 얼굴 표정에 안 좋은 습관이 없는 등등...사실 외적인 부분 이야기하면 많은 준비생들이 상처를 받고 저 역시 그랬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카메라에 잘 나오는 화장과 옷을 연구하는 거라고 봅니다. 학원다니시면서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보셔요.
  • 작성자White flower | 작성시간 22.03.09 2.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부담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AnAN님을 실제로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되니까 올인하세요!'라고 힘줘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나운서 시험이 정량적 시험이 아니기에, 그 누구라도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거에요. 그래서 저는 plan B를 만드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아나운서 시험에만 몰입해도 모자란데 무슨 플랜 b냐!'라고 말하겠지만, 사실 아나운서 준비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본문을 읽어보니 이제 완전히 졸업하셔서 취준에 매진하실 테니, 분명 시간적 여유는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나운서 시사 준비를 할 때 기자 준비 혹은 공기업 준비를 하신다거나, 다른 곳도 원서를 넣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불이 꺼졌을 때 불이 꺼졌다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촛불이라도 찾아서 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걱정은 걱정으로 극복할 수 없고, 움직이고 실천할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몇 자 적긴 했는데 취사선택해서 들으시고 다른 분들 조언도 좀 들어보세요. 믿을만한 사람으로. ㅎㅎ.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An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3.09 이렇게 자세히 경험하신 것들 바탕으로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좀 막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는데 댓글 통해서 어느정도 계획이 잡히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