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12743
‘고현국이 SBS를 그만둔 이유’ 노동 관행, 제작환경 고발
“스튜디오S 분사 과정, 현장 인격 모독 행위들 올릴 것”
안녕하세요. <고현국이 SBS를 그만둔 이유> 내용을 작성한 당사자, 고현국이라고 합니다.저는 2011년 동아일보 사회부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이후 SBS 드라마PD로 다시 취업을 했고 2013년부터 2022년 올 초 퇴직하기까지 만 8년 조금 넘게 드라마 제작 현장에 몸을 담았습니다. 이 현장에서 그간 자행되어 왔던 모든 비인간적 폭력을 지켜보며, 저 또한, 그러한 폭력의 일방적 희생자가 되어 아픈 가슴을 움켜쥐었던 나날이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비록 거대 방송사 SBS에 비해 아무런 힘도 권력도 돈도 갖지 못한 저이지만, 이 기사에 함께 분노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의 마음을 받아 그 에너지로 마지막까지 견뎌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에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고현국이 SBS를 그만둔 이유> 시리즈는 아래 제 인스타그램 계정에 계속 연재할 예정입니다.
원문 보기 http://www.instagram.com/overforce84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앞으로 이 이슈를 무시하고, 본질을 호도하고, 다른 이유를 들어 메신저를 공격하며 그의 메시지를 훼손하려는 일련의 시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라. 나는 잃을 것 없는 사람이므로 역설적으로 이미 모든 걸 가진 사람이다. 잃을 것 많은 더러운 족속들이 진실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보라. 그들이 자신들의 추악한 과거와 현재를 감추려 얼마나 필사적이 되는지를 보라.
새로운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고작 시작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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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화 해 주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