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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한국경제TV... 잊지 않겠습니다.😑

작성자치킨 먹고 싶다|작성시간22.10.22|조회수6,994 목록 댓글 18

지난주 한국경제TV 기자 겸 앵커 최종면접. 저는 앞으로도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어떤 부장이란 분이 면접 대기시간에 내게 와서 얘기한
"넌 힘들거야. 유리할 수도 있는데 넌 힘들거야"
 
- 면접관 중 한명이 마무리 발언을 할때 유독 나와 계속 시선을 맞추며 얘기한,
"오늘 떨어지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길"
 
- 면접비를 나눠주던 어떤 담당자 분. 나한테는 그냥 싸인만 받고 갔지만 같이 면접을 본 다른 지원자에겐..
"나중에 계약서 싸인할 때 봐야죠~^^"  ....
 
위 세가지 말고도 사실 더 있었어요. 제가 아래와 같은 의심을 하게 한 가장 결정적인 무언가가. 하지만 여기서 더 적었다간.. 내 안의 분노까지 같이 터져 나올 것 같아서 자제하겠습니다.
(다시 기억하기도 싫고요)
 
......
 
저는 면접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그날의 모든 걸 되돌아봤어요. 그리곤 아래와 같은 의심을 떨쳐낼 수 없었죠.
 
"이것들은 애초에 날 뽑을 생각이 없었구나..."
"거긴 애초부터 내가 합격할 수 없는 자리였어.."
"서류부터 테셋, 논술, 경제 상식, 카메라 테스트, 두 차례 면접까지. 그간 열심히 준비했던 그 모든 것이 애초부터 결실을 맺을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이었어..."
"최종면접에 날 부른 건 그냥 얼굴이나 보자 였어... 마네킹 마냥"
 
......
 
 
어쨌든.. 이미 지나간 일이니 그만 털어내야겠어요. 넋두리 하듯 그날을 돌이켜보며 글을 적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합격하신 분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한국경제tv.. 잊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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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치킨 먹고 싶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25 그러게요.. 그럴거면 굳이 부르지 말던가 참.. ㅠㅠ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치킨 먹고 싶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1 원래 그런 곳이었나 보네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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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쮸우우우우신 | 작성시간 22.11.01 개인적으로 이곳 재작년 최종면접에서 제가 느낀 점을 그대로 똑같이 느끼셨네요..^^
  • 답댓글 작성자치킨 먹고 싶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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