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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PD]]일반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작성자juntan|작성시간23.10.10|조회수1,386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대학 시절부터 아랑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지금은 콘텐츠 제작하는 걸 업으로 한 지 벌써 8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근데 이 시점에 커리어 고민이 생겨서 몇 자 끄적여봅니다.

 

저는 첫 시작을 TV 예능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름 메이저 방송사에서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살인적인 업무 강도와 빡센 선후배 관계를 적응하지 못했죠.

나름 힘든 일도 많이 해보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지낸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래도 어찌저찌 버텨가며 지내다가 문득, 디지털 쪽으로 관심이 생겨 커리어를 바로 틀어버렸습니다.

사실 힘든 예능바닥에서 도망치기 위한 변명이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그렇게 디지털 쪽에서 몇 년을 재밌게 지냈습니다.

확실히 속도도 빠르고 TV 제작판에서 볼 수 없는 비효율성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디지털 쪽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며 나름 300만 유튜브 채널도 관리해보면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할 때쯤!

저에게 좋은 제안이 하나 왔습니다.

 

기업의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교육 콘텐츠를 대체할 소통, 케어, 교육을 어우르는 것들을 만들어보자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분야이기도 했고, 굉장히 흥미있는 제안이기도 해서 고민하다가 수락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기업이기도 해서 조건도 좋았고요. 그렇게 지금은 1년정도가 흘렀습니다.

 

기존에 없던 직무여서 초반엔 업무 세팅 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는 있는데, 사실 이곳이 콘텐츠 조직이 아니다보니 이런 저런 한계가 많습니다.

소재도 콘텐츠화 하기 좀 어렵기도 하고요. 물론 나름이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시청률이나 조회수라는 단순한 성과 지표와는 좀 다른 KPI를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기획의도 기존과는 많이 달라졌고요.

콘텐츠 회사만큼의 업무강도는 아니지만, 내가 계속 PD라고 불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과 고민이 있으신 분들 계신지 궁금해져서 오랜만에 아랑에 글을 다 써봅니다.

다시보니 굉장히 두서없이 적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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