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댓글

뒤로

PD 공채 직렬 선택과 취준 관련 질문입니다

작성자기록족족장| 작성시간24.03.13| 조회수0| 댓글 10

댓글 리스트

  •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 노란종이 작성시간24.03.14 1. 좋아하는 거 하러 가세요. 본인이 제일 시간 많이 쏟는 컨텐츠가 뭔지 생각해보고 이거 만들어보고 싶다, 이 일하면 정년까지 재밌겠다 싶은 거 하면 잘 맞을 거예요.

    2. 방송국만큼 전공, 학점 안 보는 곳도 없어요. 1점 대 정도만 아니면 전공 신경 안 써도 돼요.

    3. 링반데룽이라는 말이 있어요. 자기는 올바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자리를 원을 그리며 빙빙 도는 현상인데요, 스터디가 없으면 이와 비슷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요. 이정표가 없으면 본인의 비슷한 생각만 생산할 뿐이거든요.

    모든 항목에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시사상식처럼 정량적인 공부가 가능한 항목까지 굳이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런데 작문이나 기획안은 스터디를 하지 않으면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감이 안 설 때가 많아서, 그런 점에서는 충분히 효용이 있다고 봐요.

    4. 당연한 말이지만 방송국도 기업이라 졸업 혹은 졸예자만 지원 가능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노란종이 작성시간24.03.14 5. 방송은 명백히 사양산업입니다. 미래가 밝은 곳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명예나 돈이 보장되는 곳도 아니고, 전통적으로 채용이 많이 이뤄지지도 않았던 이 직업을 선택한다면 무엇보다 그 이유가 필요합니다. 면접에서 늘 물어보는 질문인 왜 피디 되고 싶냐는 말에 지금도 대답할 수 있어야 피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돈을 많이 안 벌어도 되고, 명예 같은 것도 필요 없고 그저 사람들 웃는 거 보는 게 좋아서 예능을 지망했어요. 인생 통틀어 사람 웃는 모습 보는 것만큼 안 질리고 기분 좋았던 건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람을 웃게 만드는 직업을 찾아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 한 지 몇 년 됐는데 여전히 이것만큼은 변하지 않고 있고요.

    다소 올드해보이고, 변화도 늦은 것 같고, 미래가 어두워보이는 곳이지만, 그럼에도 방송국에는 낭만이 있는 것 같아요. 일이 힘들고 현타도 많이 오지만 저 낭만 하나로 버티는 사람이 되게 많은 곳이거든요. 본인이 이런 성향에 맞다면 pd만한 직업이 또 없을 거예요.
  • 답댓글 작성자 기록족족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4 노란종이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5번 답변이 너무나 와닿네요!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PD라는 직업이 저와 정말 잘 맞겠다는 확신을 주는 동시에 계속 깨어있어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만들어준 댓글이에요 ㅎㅎ 감사드려요!
  • 작성자 풀루 작성시간24.03.17 1. 예능 피디 준비하다가 교양 피디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엔 기자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완전히 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구요. 준비하다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게 바뀌기도 해요. 드라마 피디를 1지망으로 생각하셨으니, 드라마 피디 준비하시고 면접도 한번 가보세요. 그러다보면 자기가 원하는걸 좀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공채 티오 자체가 엄청 적게 뽑으니 결국엔 피디직군이면 다 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2. 거의 안봅니다. 다만 전공이 경영학과인데 왜 피디를 지망했는지, 학점이 낮은데 그 대신 무엇을 했는지 같은 질문에 대답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면접 가보시면 기상천외한 학과, 배경을 가지신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오히려 다른 전공을 가지는게 강점이 되기도 해요.

    3. 스터디는 진짜 사바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터디 하기 전에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저는 학교 언론고시 반에서 스터디를 꾸리거나, 아니면 한터 피디 수업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패할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시사 공부는 혼자, 모니터링, 기획안, 작문은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풀루 작성시간24.03.17 앞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획안이나 작문은 스터디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 피드백들,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집단 지성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4. 저는 4-2 시작 부터 지원했습니다.

    5.

    1번에서 말했듯, 분야 가리지 말고 제작 피디 직군이라면 다 쓰셨으면 합니다. 작성자님이 드라마를 하고 싶어도 예능에 재능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좋아하는거 하는게 베스트지만, 굳이 아까운 기회를 날리시진 마세요.

    a 방송국 예피 최종면접에서 봤던 분을 b방송국 기자 카메라 테스트에서도 보고 그럽니다. ㅎㅎ
    결국 언론사는 이야기꾼들을 뽑는 곳이니깐요. 너무 하나의 분야에 모든 걸 쏟아 부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어떤 방송국이든 필기를 잘 해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송국 공채가 진짜 경쟁률이 빡세보여도 필기를 통과하면 그때부터는 할만 합니다. 그리고 필기는 분야 상관없이 붙는 사람이 붙더라구요. 기준 없어보여도 잘 쓴 글은 결국 누가봐도 잘 쓴 글입니다. 글 많이 쓰시고 작성자님만의 베스트 글 10개는 쟁여놓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이에요.


  • 답댓글 작성자 기록족족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아무래도 인원이 적으니 정말 다 쓰게 될 것 같긴 하네요 스터디 열심히 알아보고 해보겠습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 기록족족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3.18 풀루 하나의 분야에 모든 걸 쏟아 붇지 않아도 된다는 점, 되게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혹시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자면 글의 수준을 올리는 데 단편소설을 많이 읽을 것을 추천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작성자 오지GOGO 작성시간24.04.21 늦었지만 쪽지 보냈습니다!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
카카오 이모티콘
사용할 수 있는 카페앱에서
댓글을 작성하시겠습니까?
이동시 작성중인 내용은 유지되지 않습니다.